“정관장 선수들 보며 희망 가졌다” 배구 인기 붐업의 장 된 인니 친선경기

김현세 기자 2024. 4.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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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간을 버틴 정관장 선수들을 보며 희망을 가졌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V리그 진출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배구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기에 정관장에 쏟아지는 환호 역시 대단했다.

정관장이 세트스코어 3-2(25-17 25-15 19-25 18-25 15-12)로 승리했지만, 양국의 배구 인기를 제고하는 취지에 걸맞은 경기가 펼쳐졌다.

정관장에는 인도네시아 내 인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배구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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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정관장 배구단
“힘든 시간을 버틴 정관장 선수들을 보며 희망을 가졌다.”

정관장은 17일부터 2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배구 열기를 체감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 산하기관 ‘인도네시아 스포츠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20일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현지 팬 1만2000명이 찾은 대규모 체육관에서 한국배구를 알릴 기회였다.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가 V리그 진출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배구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기에 정관장에 쏟아지는 환호 역시 대단했다. 메가뿐만 아니라 염혜선, 박혜민, 정호영 등 한국 선수들을 향한 환호성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또 경기 전 팬미팅에선 “할머니인 나부터 손주까지 온 가족이 정관장을 좋아한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 팀을 위해 힘든 시간을 버틴 정관장 선수들을 보며 희망을 가졌다”는 사연을 담은 편지로 ‘팬심’을 드러냈다.

정관장 메가(왼쪽)·염혜선. 사진제공|정관장 배구단
이벤트 성향이 짙은 경기인 만큼 양 팀 모두 팬들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나란히 주전을 내세운 1세트와 달리 2세트부터는 양 팀 선수 중 일부가 상대팀에 속해 뛰거나 감독까지 서로 팀을 바꿔 지휘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 중 메가와 염혜선은 두 팀을 모두 오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세터 염혜선은 ‘언니 공을 받고 싶다’는 인도네시아 올스타 주장이자 미들블로커(센터) 아구스틴 울란다리와 전혀 위화감이 없는 호흡까지 자랑했다.

정관장이 세트스코어 3-2(25-17 25-15 19-25 18-25 15-12)로 승리했지만, 양국의 배구 인기를 제고하는 취지에 걸맞은 경기가 펼쳐졌다. 인도네시아에선 그동안 배구가 인기 스포츠가 아니었지만, 메가로 인해 범국민적 관심이 생긴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붐업’을 꾀할 수 있었다. 정관장에는 인도네시아 내 인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국배구를 알릴 좋은 기회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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