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의료개혁특위원장' 내정자, 의정 갈등 조율 키맨 될까

정기종 기자 2024. 4. 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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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대통령실과 의과대학 부총장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둔 의정 갈등 국면을 조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의료개혁특위는 민간위원장과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협의체다.

특위는 의료개혁과 관련된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면 과제는 단연 의대정원 확대를 둔 의정 갈등 봉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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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행시 합격 이후 복지부·식약처 비롯해 대통령실·의과대학 두루 거친 의료전문가
의료개혁 협의체 대표 인물 적임자 평가…작년 3월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임기 수행 중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통령 직속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론 대통령실과 의과대학 부총장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둔 의정 갈등 국면을 조율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 출범을 앞둔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노연홍 회장을 낙점한 상태다. 의료개혁특위는 민간위원장과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협의체다.

특위는 의료개혁과 관련된 모든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당면 과제는 단연 의대정원 확대를 둔 의정 갈등 봉합이다.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는 전공의 현장 이탈을 비롯해 의대 교수 사직 예고 등의 집단행동을 두달째 이어가는 중이다.

갈등 장기화에 정부가 지난 19일 내년도에 한해 당초 증원 목표치의 절반인 1000명까지 증원하는 방안을 각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며 여전히 대치 중이다. 첨예한 의정 대립이 좀처럼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양측에 모두 몸담은 경험이 있는 노연홍 회장을 조율자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노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가천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도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현 정부와 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22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19 특별위원으로 참여하면서다. 이후 지난해 2월 22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임된 후 같은 해 3월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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