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 KLPGA 1·2승 모두 넥센·세인트나인에서…역전 우승으로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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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29·아마노)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특히 최은우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9개 대회에서 '톱 10'조차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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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 막판 보기로 역전 허용…이동은과 공동 2위로 마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은우(29·아마노)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최은우는 공동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 이동은(20·SBI저축은행·이상 7언더파 209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
지난해 이 대회에서 211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던 최은우는, 1년 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 2승을 같은 대회에서 수확했다.
올해 대회에선 사흘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기쁨을 더했다.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에 첫 다승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최은우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9개 대회에서 '톱 10'조차 한 번도 없었다. 유독 가야 컨트리클럽에서만 강한 면모를 보인 셈이다.
최은우의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그는 궂은 날씨 속에서 열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했다. 5번홀(파4) 보기를 범한 뒤 13번홀(파3)까지 버디가 한 개도 없었다.
그 사이 정윤지가 2타를 줄이면서 최은우는 3타 차까지 뒤처졌다. 사실상 우승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최은우가 14번홀(파4)에서 4m 거리 버디를 낚으면서 긴 침묵을 깼고,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정윤지의 보기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한 타 차가 됐다.
17번홀(파3)에서 기어코 선두가 바뀌었다. 최은우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잡아낸 반면, 정윤지는 또 한 번 보기를 범하면서 최은우가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마지막 18번홀(파4), 정윤지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최은우가 파를 잡아내며 2연패가 확정됐다.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막판 뒷심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이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1오버파로 주춤하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됐다. 박현경은 조혜림(23·파마리서치), 이정민(32·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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