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유럽서 마지막 우승 도전이었기에…‘준결승 탈락’ 아쉬움에 결국 눈물 흘렸다

강동훈 2024. 4.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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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베테랑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39·브라질)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첼시와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큰 시우바는 사실상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이 난 만큼 아쉬움이 커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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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 베테랑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39·브라질)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첼시와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큰 시우바는 사실상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이 난 만큼 아쉬움이 커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현지에선 시우바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집중 조명하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시우바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0-1로 패배한 직후 눈물을 흘렸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시우바는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흐른 눈물을 닦고 있었다. 얼굴을 감싸던 유니폼을 내리자 그의 눈시울은 붉어진 상태였다.

이날 시우바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노련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맨시티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시우바는 걷어내기와 태클 각각 5회와 2회 기록했고, 지상볼 경합과 공중볼 경합 각각 3회와 2회 승리했다. 또 롱패스 1회 성공시키기도 했다.

시우바는 그러나 좋은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첼시가 후반 39분 베르나르두 실바(29·포르투갈)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이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사실상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시우바는 아쉬움 속에 눈물을 흘린 후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현지에선 이런 시우바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시우바가 맨시티에 패한 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올여름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우바는 재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간 만큼 그는 아쉬움이 커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시우바는 오랜 시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월클)’로 평가받은 베테랑 센터백이다. 지난 2020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된 후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입단 당시 나이가 30대 중반이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핵심으로 뛰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통산 149경기(9골·3도움)에 출전했다.

특히 시우바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다른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자주 이탈했던 데다,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탓에 불안함이 끊이질 않았는데 홀로 꾸준하게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수비라인의 중심축을 잡아줬다. 20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그야말로 마지막 투혼을 불태운 시우바였다.

이에 시우바는 공로를 인정받으며 지난 2022년 1월 재계약을 맺은 데에 이어, 지난해 2월에도 추가로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현재로선 첼시와 결별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친정’ 플루미넨시행이 거론됐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파브리지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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