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가더니 프리킥 골까지…케인,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 → 40골↑ 커리어 하이 보인다

조용운 기자 2024. 4. 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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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은 21일(한국시간)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 골로 케인은 분데스리가 33골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4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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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킥을 찼다 하면 실패하기 바빴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은 21일(한국시간) 베를린에 위치한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득점으로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33호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숱하게 골을 뽑아냈던 케인에게도 참 반가운 득점포다. 케인의 포효는 전반이 끝나기 전에 나왔다. 레온 고레츠카의 선제 득점으로 1-0 앞서 있던 전반 추가시간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거리는 조금 있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부근으로 약 27m가량 측정됐다. 케인이 직접 시도하려는 의도로 볼을 매만졌다. 사실 득점을 기대하게 만드는 준비 과정은 아니었다. 케인은 정교하고 강한 킥력을 자랑하지만 프리킥을 잘 찬다고 볼 수는 없었다.

케인은 토트넘 때부터 프리킥을 도맡아 처리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뛴 13시즌 동안 성공한 직접 프리킥은 딱 한 차례에 불과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0골을 터뜨리는 동안 프리킥 비중이 1골에 불과해 많은 조롱을 받았다. 오죽하면 지난해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케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킥 성공률은 1.78%에 불과하다"는 기록을 전할 정도였다.

▲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킥을 찼다 하면 실패하기 바빴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그런 케인이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찬 볼이 그대로 우니온 베를린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터뜨린 첫 프리킥 득점으로, 클럽 통산으로 따져봐도 2014년 아스톤 빌라전 이후 10년 만에 맛본 프리킥 골이다.

정확도가 극히 낮았던 프리킥으로 시즌 40골 고지를 점했다. 이 골로 케인은 분데스리가 33골을 포함해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4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에 40골 장벽을 무너뜨린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토트넘에서 20~30골은 우습게 넣던 케인도 40골을 돌파했던 건 2017-18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48경기에서 41골을 넣으며 득점 기계 평가를 이끌어냈던 케인은 이제 커리어 하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단 분데스리가 종료까지 4경기 남겨두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상황이라 최대 3경기까지 더 치를 수 있다. 현재 케인의 득점 페이스라면 잔여 6~7경기에서 최대 50골 고지도 노려볼 만하다.

▲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킥을 찼다 하면 실패하기 바빴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더불어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득점도 가능할지 관건이다. 이 기록을 보유한 이는 2020-21시즌 41골을 넣었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다. 4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야 하는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우승이 좌절되면서 순위 싸움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 케인이 개인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건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도 "케인이 30야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개인 최다 득점에 가까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면 7경기에서 더 득점을 올릴 기회가 생긴다. 커리어 하이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 토트넘 홋스퍼 시절 프리킥을 찼다 하면 실패하기 바빴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10년 만에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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