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이 가장 싫어하는 아르헨티나인' 빌라 GK의 돌발행동에 릴 회장 분노…"프로답지 못해"

배웅기 2024. 4.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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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애스턴 빌라)의 돌발행동에 올리비에 레탕 릴 OSC 회장이 분노했다.

릴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릴 팬들이 경기 내내 마르티네스를 야유했고,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중반에는 경기를 더 볼 필요도 없다는 의미의 '포즈난 응원'으로 애스턴 빌라를 조롱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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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애스턴 빌라)의 돌발행동에 올리비에 레탕 릴 OSC 회장이 분노했다.

릴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3-3으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승부차기로 향했고, 끝내 애스턴 빌라가 웃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나빌 벤탈렙과 뱅자맹 안드레의 승부차기를 막아내며 영웅으로 빛났고, 90분 내내 자신을 향해 야유를 보내온 릴 홈 팬들에게 침묵을 유도하는가 하면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마르티네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견인할 당시 논란(?)이 된 세레머니로 프랑스 국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번 경기 릴 팬들의 야유 또한 월드컵의 연장선이었다.

레탕 릴 회장도 뿔이 난 모양새다. 그는 마르티네스의 도발에 대해 "프로답지 못한 선수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이길 때나 질 때나 침착하고 관대해야 한다. 나는 우리에게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만큼은 마르티네스의 편을 드는 쪽도 적지 않다. 릴 팬들이 경기 내내 마르티네스를 야유했고,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중반에는 경기를 더 볼 필요도 없다는 의미의 '포즈난 응원'으로 애스턴 빌라를 조롱했다는 것이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 감독 역시 마르티네스를 감싸고 나섰다. 그는 "마르티네스는 경험이 많고 감정을 조절하려 노력했지만 홈 팬들이 그를 밀어붙였다"며 "그는 성숙하고, 개성 있는 선수다. 자기 자신을 항상 통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2022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 FIFA 올해의 골키퍼, 트로페 야신 등을 수상한 현시점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피날리시마, FIFA 월드컵 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에는 애스턴 빌라 입단 후 첫 트로피에 도전한다. 릴을 꺾고 4강에 올라선 애스턴 빌라는 올림피아코스와 한 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결승 진출 시 피오렌티나와 클럽 브뤼헤 KV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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