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미사일 개발하다 탈출, 한국서 국회의원 당선… “청년 스타 과학자 육성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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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연구자 박충권 당선인국민의미래 비례로 국회 입성"청년 과기인 처우개선에 최선""특허·R&D 관련 법 개정해연구자 보상 시스템 튼튼하게"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박충권 당선인은 22대 국회의 유일한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이자 유일한 청년 과학기술인 출신 국회의원이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만난 박 당선인은 "15년 전 맨 몸으로 두만강을 건너온 탈북 청년이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서울대 대학원생에서 기업의 연구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까지 됐다"며 "그간 받은 사랑을 국회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으로 돌려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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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미래 비례로 국회 입성
“청년 과기인 처우개선에 최선”
“특허·R&D 관련 법 개정해
연구자 보상 시스템 튼튼하게”
현재 그는 1호 의정활동으로 ‘이공계 지원 특별법안’ 전부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개정안에는 지식 재산권을 갖고 있는 스타 과학자 육성책, 과학기술공제회 지원 범위 확대,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다. 박 당선인은 “연구자가 의사에 비해 돈을 못 번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한 지식재산권 부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특허와 연구개발(R&D) 보상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연구자에게 부여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공제회의 가입 비율과 제한을 낮추고 지원도 확대한다. 박 당선인은 “연구자들이 노후를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가 주목하는 것은 청년 과학기술인이다. 박 당선인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비효율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어쩔 수 없는 성장통이었다”면서도 “여러 과학자들, 특히 학생 연구원들이 겪은 어려움은 청년 과학기술인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과학기술인의 어려움을 풀어주기 위해 ‘스타이펜드(연구생활장학금)’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이펜드는 정부가 국가 R&D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의 재정 지원을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 처음 수혜 대학원생 120명을 선발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국회에서 청년 연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북한에서 나름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학계를 경험해보니 연구 인프라나 수준 등에서 격차가 너무 커 놀랐다”며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한국 과학기술인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입법, 정책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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