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SK온, 美 에디슨 어워즈 2년연속 수상

윤선영 2024. 4.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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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과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으로 꼽히는 '에디슨 어워즈'를 2년 연속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광학 설계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로 상용 기술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21년 LG이노텍이 광학식 연속줌 모듈 개발에 성공하면서 스마트폰으로 DSLR 카메라급 고화질 광학식 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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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오른쪽)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개발 부사장으로부터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타고 있다. SK온 제공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과 SK온이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으로 꼽히는 '에디슨 어워즈'를 2년 연속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광학 설계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로 상용 기술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광학식 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해 고화질 이미지를 촬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술로는 특정 배율에서만 작동하는 고정줌 모듈을 여러 개 장착해야 광학식 줌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는 고정줌 모듈을 탑재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어 DSLR 카메라 등 크기가 큰 전문 카메라 위주로 광학식 줌이 적용돼 왔다. 그러나 2021년 LG이노텍이 광학식 연속줌 모듈 개발에 성공하면서 스마트폰으로 DSLR 카메라급 고화질 광학식 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이번 에디슨 어워즈에 출품한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스마트폰에 모듈 하나만 장착해도 3~5배율 사이 모든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LG이노텍의 독보적인 정밀 제어기술이 적용된 '줌 액츄에이터'가 들어갔다.

이는 여러 개의 렌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면서 렌즈의 초점을 맞춰주는 카메라 모듈의 핵심 부품이다.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구동해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 밖에 평평한 알파벳 'D' 모양으로 만드는 D컷 설계 기술을 적용해 '카툭튀' 문제도 해결했다.

SK온의 경우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가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SK온은 지난해 NCM9 배터리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에디슨 어워즈 수상은 SK온이 유일하다.

SK온이 만든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NCM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통상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수명 저하가 발생하지만 SK온은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과 고전압 셀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역시 높였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착취, 인권 침해, 환경 오염 등 이슈가 종종 발생한다. 이로 인해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코발트 대신 니켈이나 망간을 사용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높아 향후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한편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미국 전역 각 산업 분야의 경영진 및 학자로 구성된 3000여명의 심사위원이 약 7개월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진행하며 매년 16개 분야에서 각각 금·은·동 수상작을 선정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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