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전통 팔봉산 당산제 막 올라…작두타며 무사안녕 기원

유승현 2024. 4.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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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 고생했어. 억울한거 이제 그만 다 풀고 훠이 훠이 해라" 매년 음력 3월 보름에 제사와 굿거리를 통해 군민들의 번영과 풍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600년 전통의 홍천팔봉산 당산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홍천문화재단(이사장 전명준)이 주최하고 팔봉산 당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윤행), 한국민속문화예술진흥원(대표 성미순)이 공동 주관하는 팔봉산 당산제는 21~23일 3일간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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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봉산 당산제가 21일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당산제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한 3년 고생했어. 억울한거 이제 그만 다 풀고 훠이 훠이 해라”

매년 음력 3월 보름에 제사와 굿거리를 통해 군민들의 번영과 풍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600년 전통의 홍천팔봉산 당산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 팔봉산 당산제가 21일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당산제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 팔봉산 당산제가 21일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당산제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홍천문화재단(이사장 전명준)이 주최하고 팔봉산 당산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윤행), 한국민속문화예술진흥원(대표 성미순)이 공동 주관하는 팔봉산 당산제는 21~23일 3일간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당산제 첫날인 21일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당맞이로, 팔봉산 제2봉에 올라 산신당과 삼부인당 앞에서 산신님과 서낭님을 봉청, 삼부인 세분 부인신령 중 한분을 신대에 강신해 모시고 팔봉산 관광지 특설무대에 마련된 제단으로 내려와 행사를 이어갔다. 이후 솟대 세우기, 풍물농악놀이를 시작으로 서낭굿, 산신굿, 칠성굿, 대감굿, 외줄타기 등과 특히 장군·작두물림 등으로 방문객들의 이목을 확 끌며 제례의 대미를 장식했다.

▲ 팔봉산 당산제가 21일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당산제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 팔봉산 당산제가 21일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당산제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특히 서낭굿, 산신굿 등의 제례 후 무속인들이 즉석에서 방문객들의 점을 쳐주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과거의 일을 씻고, 앞으로의 복을 기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무속인이 “막내아들은 고집을 꺽을 수 없어. 잘 되게 기도해줄게”, “그동안 고생 다 잊고 올해부터 조금씩 좋아질 거야” 등 방문객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앞날을 축원하는 진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22일에는 팔봉산 관광지 인근 홍천강변에서 부정을 거두는 용신부정과 익사사고로 숨진 망제님들의 넋을 건져올리는 용신 넋건지기, 망제님을 모셔간 사제와 삼성을 청하며 상문, 사제진 등을 거두는 뜬대왕거리로 마무리 된다.

▲ 팔봉산 당산제가 21일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당산제는 2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 팔봉산 당산제가 21~23일 3일간 팔봉산 관광지 주차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첫날인 21일 성미순 한국민속문화예술진흥원 대표가 작두를 타며 당산제의 절정을 이뤘다.

마지막날인 23일 팔봉산 2봉 삼부인당으로 돌아가 모셔온 삼부인을 배웅하고, 주민들의 축원을 기원하며 마무리 예를 하는 것으로 당산제가 마무리된다.

전명준 이사장은 “홍천 팔봉산 당산제는 600년 전통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만큼 전국적인 행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문화적 가치가 높은 당산제의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각계 각층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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