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배트 잡은 최정→출전은 아직’ 이숭용 “사직 원정 맞추겠다고…통증은 없다”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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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사직에 맞추겠다고 하더라."
최정(37·SSG)이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LG와 더블헤더에 앞서 "최정이 오늘 타격 훈련을 했다. 아프지는 않다고 한다. 대신 세게 돌리면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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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최정이 사직에 맞추겠다고 하더라.”
최정(37·SSG)이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당장 경기 출전은 어렵다. 통증은 사라졌는데,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음 주중 사직 롯데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LG와 더블헤더에 앞서 “최정이 오늘 타격 훈련을 했다. 아프지는 않다고 한다. 대신 세게 돌리면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최정 스스로 ‘이겨내겠습니다’고 했다. 다음 주 화요일 사직 원정부터는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결국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일단 엔트리에는 계속 있다. 오늘은 기용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지난 16일 홈 KIA전에서 9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개인 통산 467홈런으로 두산 이승엽 감독과 공동 1위가 됐다. 하나만 더 치면 대망의 신기록.
17일 불의의 부상이 닥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 KIA 윌 크로우가 던진 시속 150㎞ 투심에 왼쪽 옆구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이 나왔다.
하루가 지나 병원 두 곳에서 재검을 받았다. 여기서는 타박상 진단이다. SSG도, 최정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통증은 여전했지만, 골절이 아닌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일 수밖에 없다. 골절이라면 한 달 이상 빠져야 한다.
그러나 바로 경기는 어려웠다. 18~20일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이 감독은 “통증으로 이제 겨우 걷는 정도다”고 했다. 당연히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
20일에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로 훈련했다. 21일에는 캐치볼을 했고, 다시 배트를 잡았다. 가벼운 토스 배팅 이후 타석에 들어갔다. 배팅볼 투수가 던진 공에 몇 차례 타격했다.
100%로 스윙하지는 않았다. 타격 후 계속 옆구리 쪽을 신경쓰는 모습이 보였다. 훈련 후 이숭용 감독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고, 조원우 벤치코치와 대화도 나눴다. 길게 하지는 않았다. 가볍게 하고 마무리했다.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옆구리이기에 100%로 스윙했을 때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지금은 조심하기로 했다. 다음 주 롯데와 원정 3연전에 맞춘다. 최정 스스로 그렇게 말했다. 통산 최다 홈런도 부산에서 나올 수 있다.
이 감독은 “서진용도 오늘 1군에 올렸다. 추신수도 부산에서는 선발로 낼 생각이다. 오늘 타격 훈련을 봤는데 감이 좀 온 것 같더라. 최정도 사직에서 볼 수 있다. 그러면 우리도 완전체가 된다”며 살짝 미소를 보였다.
당장 경기 출전은 안 되지만, 다시 방망이를 잡고 스윙했다는 점은 반가운 부분이다. SSG 간판이다. ‘최정 랜더스’라고도 한다. 이틀 후 다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다 홈런 신기록도 다시 시계가 돌아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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