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회사채 발행 전월比 29% 감소···연초 기관투자 마무리 영향

조지원 기자 2024. 4.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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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들이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한 달 만에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IPO)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큰 폭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0조 5241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956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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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에 주식 발행 684.7%↑
PF-ABCP 발행 규모도 32.3% 줄어
[서울경제]

지난달 기업들이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한 달 만에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공사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식 발행은 기업공개(IPO)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큰 폭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0조 5241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9560억 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1조 9053억 원으로 전월(2428억 원)보다 1조 6625억 원(684.7%) 급증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대어급 IPO가 사라지면서 1503억 원으로 전월보다 21.7% 감소했다. 반면 유상증자가 1조 7550억 원으로 3347.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지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이 각각 1조 2925억 원, 462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결과다.

일반회사채는 4조 6420억 원으로 전월보다 4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것은 기관투자자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고 공사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차환 및 운영자금 용도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시설자금 발행이 73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적인 발행 규모는 줄었으나 안정적인 자금 확보 수요가 늘면서 5년 초과 장기채 발행은 오히려 11.0% 증가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5조 8620억 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 1903억 원 증가했다. 신규 발행 4조 6420억 원이 만기도래금액 3조 6430억 원을 초과하는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기업어음(CP) 발행액은 27조 2966억 원으로 전월보다 7조 2276억 원 감소했다. 일반 CP가 18조 2641억 원으로 3.7% 줄어든 가운데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1조 9379억 원으로 32.3% 감소했다. 기타ABCP는 7조 946억 원으로 44.1% 줄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63조 1532억 원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가 44조 682억 원으로 5.8% 늘었기 때문이다. 기타 AB단기사채와 PF-AB단기사채는 각각 8조 8200억 원, 10조 2650억 원으로 4.0%, 10.9%씩 줄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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