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구의 날 맞아 울진에 11번째 ‘태양의 숲’ 조성

‘태양의 숲’ 사업, 지금까지 여의도 5배 면적 숲 조성

한화그룹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경북 울진에 11번째 ‘한화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된 식수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한화그룹 직원, 울진군,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대학생, 트리플래닛 관계자가 약 2만㎡ 부지에 다양한 밀원수 8000그루를 심었다.

지난 19일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서 열린 '한화 태양의 숲' 조성식에서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 제공

11번째 태양의 숲 명칭은 ‘탄소 마시는 숲: 울진’으로 지정됐다. 기존 캠페인에서 집중했던 산불 지역의 복구, 탄소 상쇄는 물론 멸종위기 동식물 등 다양한 생물과 생태계가 건강하게 자생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한화는 울진 산불의 영향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멸종위기 야생동물 산양의 서식지 복원을 위해 산양의 주된 먹이 수종인 진달래를 심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자생하나 이제는 멸종위기 식물로 개체수가 줄어가는 구상나무, 꿀벌을 보호하고 화분 매개가 되는 밀원수인 백합나무와 상수리나무도 심었다.

묘목은 전부 계열사 한화큐셀이 기증한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공급받아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울진에 조성된 숲은 연간 8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태양의 숲’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 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10개 숲을 조성했다. 조성한 숲의 총면적은 여의도의 5배에 달하는 145㎢이며, 심은 나무는 53만그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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