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군 무인 잠수정·수상정 개념설계 수주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3'에서 공개된 한화오션 무인 잠수정 모형. /한화오션 제공

해당 사업은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의 첫 단계로 꼽힌다. 이는 수상과 수중, 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바탕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전력화가 이뤄질 경우 모함(母艦)의 해상 정찰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또 다른 개념설계 대상인 기뢰전 무인 수상정은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을, 전시에는 기뢰 탐색과 해체 임무를 담당한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래 무인함정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 제작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설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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