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촬영한 '그곳' 간다"…K-콘텐츠 관광상품 7종 선정

김형준 기자 2024. 4. 21.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와 같이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을 선정해 개발·홍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문체부는 선정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IP 비용, 상품 기획 및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K-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체부·관광공사, K-콘텐츠 연계 상품 홍보·개발 지원
'사랑의 불시착' '스우파' 등 콘텐츠 연계 체험 제공
K-콘텐츠 기업 협업 공동 방한상품 개발 사업 선정 상품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 베트남인 A씨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철원 한탄강 하늘다리를 구경하고 부평의 '모다백화점'을 들렀다가 인천에서 치킨을 먹는 일정의 관광 상품을 찾아 한국을 방문한다.

#. 인도네시아인 B씨는 방탄소년단이 방송 촬영한 강릉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고 공식 기념품을 받은 후 휴게소에서 BTS 멤버가 추천한 '소떡소떡' 세트를 먹는 관광 상품을 통해 한국을 찾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와 같이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을 선정해 개발·홍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방한상품은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과 관련한 명소를 방문하고 기존에 없던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지난해 4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한류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외래객은 촬영지 방문이 어렵다거나 여행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문제로 한류스타나 작품 이름을 홍보에 직접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문체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 간의 업무협약, 연합체 결성을 장려해 업계 간 원활한 IP 사용 협의를 위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등 업계 공동 상품 개발과 홍보를 활성화하는 데 나선다.

이번 공모에서는 K-콘텐츠의 적합성과 상품 매력도 외에도 콘텐츠 IP 사용 협의를 필수로 관광객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에 개방되지 않은 장소를 포함할 것을 선정 기준으로 제시했다.

공모 결과 △인더숲 BTS편 평창 촬영지 스테이 투어 △유망주 걸그룹 아이돌과 함께하는 댄스&숏폼 체험 △K-댄스 :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 투어 △K-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서울-상주 데이투어 △한류 콘텐츠의 매혹적인 역사, 문화의 만남 △삼양과 함께하는 평창에서의 하루 등이 선정됐다.

문체부는 선정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IP 비용, 상품 기획 및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K-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에서 상위 국가에 포진한 만큼 초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은 K-콘텐츠 방한상품 개발에 대한 콘텐츠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하는 관광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시범 추진한 것"이라며 "여행업계와 K-콘텐츠 기업의 협업을 유도해 기존에 없던 상품을 개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