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융복합 선사 목표" 한화오션…글로벌 시장 공략 잰걸음

양호연 2024. 4.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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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조선·해양 융복합 선사를 목표로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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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선박·해상풍력 본격화…함정 건조·MRO 수주 확대 기대감↑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화오션이 조선·해양 융복합 선사를 목표로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된다. 또 건조와 창정비 사업 수주 등에 나서고 있어 특수선 사업 성장과 함께 그룹 방산 계열사와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한화오션]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주력 사업인 조선업 경쟁력 확대와 함께 방산과 에너지 등 전 분야로의 해양업 확장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오는 7월 ㈜한화 건설부문의 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넘겨 받는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키워 총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친환경·디지털 선박 기술 검증을 위한 플랫폼으로 해운사 '한화쉬핑'을 설립하며 해운업 진출도 가시화했다. 이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해운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지 1년여만이다.

한화오션은 한화쉬핑 설립을 계기로 암모니아 추진선 등 무탄소 선박 건조뿐 아니라 실증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발 중인 친환경·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선박 운용을 통해 실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기반으로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만으로 움직이는 무탄소 추진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에너지·조선·해운 산업 전반을 모두 영위하는 조선·해양 융복합 선사가 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필리조선소에 이어 호주 방산 조선업체인 오스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오스탈은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해 납품하는 업체인 만큼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이번 한화오션의 미국 현지 법인 조선소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함정 건조와 함정 정비·유지보수(MRO) 사업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을 통한 실적개선은 물론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와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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