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 '전북이 한동안 없었던 짜임새 장착' 박원재 대행 체제에서 얻은 '귀중한 2연승'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전북현대가 한동안 없었던 짜임새를 장착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박원재 코치 대행 체제에서 이번 시즌 2승을 적립했으며 첫 연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귀중한 2연승이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 광주FC를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을 따냈다. 이제 겨우 첫 승전고였다. 여유가 없었다. 곧바로 서울로 시선이 향했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쾌조를 불렀다.

전북의 소득은 또 있다. 서울을 상대로 막강하다는 부분을 공고히 다졌다.

전북은 2017년 7월 이후 서울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기억이 없다. 이번에도 승리하면서 16승 5무로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전북의 2연승과 서울 상대 무패 행진 배경은 박원재 대행 체제에서 세밀함과 짜임새를 장착한 것이 크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는 중원을 거치기보다는 측면과 전방으로 빠르게 볼을 전달해 공격 찬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고수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통하지 않았다. 특히, 측면에만 의존하면서 창의성이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페트레스쿠와 결별 후 박원재 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그동안 없었던 세밀함과 짜임새를 장착했다.

박원재 대행 체제의 전북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강렬한 압박으로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이외에 중원을 거치는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 향상에 주력했고 이전보다 매끄럽고 정확한 연계 과정을 선보였다.

특히, 포지셔닝으로 이전에 우왕좌왕했던 분위기를 서서히 없앴다. 선수들의 정확한 위치 설정은 역습 전개와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수월함을 보였다.

전북의 사령탑이 없는 상황에서 박원재 코치는 팀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기존의 조성환 코치, B팀에서 합류한 정혁 코치와 함께 머리를 싸맸다.

박원재 대행 체제의 전북은 최근 없었던 세밀함과 짜임새를 장착했다. 결과로 이어졌다. 귀중한 2연승을 따내면서 원래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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