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선별 청약' 뚜렷… 브랜드 아파트 분양 흥행

21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타운은 동일 지역에 같은 아파트브랜드가 밀집해 대규모로 형성된 주거타운을 뜻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압구정현대 ▲서초구 반포자이 ▲마포구 아현·공덕 일대 래미안 등이 대표적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더샵이 있고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는 아이파크가 밀집해 있다.
1군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브랜드 타운은 평면이나 마감재, 단지 조경 등에 각 업체 노하우와 기술력이 반영돼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도 잘 드러난다는 평가다. 대규모 단지가 형성되는 만큼 인근에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도 잘 구축돼 주거만족도 역시 높다.
이 같은 장점이 어우러져 올해도 브랜드타운의 흥행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3만5000여명의 청약자가 쏟아져 평균 442대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 등과 함께 약 8000여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지방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공급된 '가경아이파크6단지' 1순위에는 무려 6만9917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청주 흥덕구 가경동과 그 일대에는 2019년 1단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매년 아이파크 아파트가 들어섰으며 최근 6단지까지 포함하면 4000가구가 넘는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실거래, 분양 등에서 좋은 선례를 남긴 아파트 브랜드는 지역 내 대기 수요가 많아 오랫동안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며 "후속 분양이 이뤄지는 곳들은 단지가 확장됨에 따라 인프라도 걸맞게 늘어나는 만큼 우수한 정주여건과 가격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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