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하늘이 준 기회인데"…'여소야대' 속타는 '1기신도시' 분당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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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지구에 몰아줄 것이 분명한 것처럼 보여서, 첫 선정이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사업이 불리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많아요."
22대 총선이 여소야대 결과가 나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일부 관측이 나오자, 1기 신도시 '분당' 주민들은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으면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속이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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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일로 5개 단지 주민동의율 80% 넘기도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선도지구에 몰아줄 것이 분명한 것처럼 보여서, 첫 선정이 되지 않으면 아무래도 사업이 불리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많아요."
22대 총선이 여소야대 결과가 나오며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일부 관측이 나오자, 1기 신도시 '분당' 주민들은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으면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속이 타고 있다.
오는 5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 시행 이후 첫 '선도지구' 선정이 예정돼 있어, 단지별로 통합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 간 총의를 모으는 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늦어도 오는 5월부터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하는 등 노후계획도시정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기 신도시의 경우 5월 공모 절차에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5개 신도시 모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도지구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수가 될 수도 있고 1차를 선정하고 또 2차 할 수도 있고 복합적으로 융통성 있는 개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선도지구가 사실상 '롤모델' 역할을 하는 만큼 어느 구역이 선정될지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하고 조언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에 맞는 주거지 기능과 광역교통, 기반 시설과 연계한 특례 적용 기준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어 역세권이나 롤 모델 역할을 할 ‘선도지구’의 추진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수내동 양지마을 등 재건축 열기 여전…주민동의율 70~80% 기록
실제로 분당 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시범단지 재건축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사전설문조사 실시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1991년 1기 신도시 최초 입주 단지인 서현동 '시범단지'의 경우 올 초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9일에는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범단지의 일부 단지는 동의율이 80%를 넘긴 것으로도 파악된다. 수내동 파크타운도 지난달 30일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6일에는 수내동 양지마을도 통합 재건축 주민설명회를 열고 재건축 열기를 이어갔다. 당초 준비한 자리는 500석이었으나 700명이 넘게 몰려 성황리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율은 75%를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양지마을의 경우 단지별로 지분을 공유하고 있어 통합재건축 움직임이 크다.
양지마을 한 주민은 "2년 전부터 통합재건축을 준비 중이었는데, 특별법이 통과돼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총선 결과에 따라 재건축 규제 완화는 더 어려워질 듯 해서 특별법에 따라 반드시 통합재건축이 돼야 한다는 마음이 더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내동 파크타운(대림·롯데·삼익·서안)은 지난달 30일, 서현동 시범단지(삼성·우성·한양·현대)는 지난달 9일 등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범단지 중 일부는 최근 주민동의율 81%를 넘겼다.
분당 정자일로 5개 단지 통합재건축(2860세대)도 높은 동의율을 확보했다. 서광영남의 경우 91%, 임광보성 90%, 계룡 78%, 한라 75%, 유천화인 75% 등이다. 분당 최초로 80% 이상 동의율을 확보했다는 현수막도 곳곳에 걸려 있고, 이를 축하하는 건설사들의 현수막도 눈에 띄었다.
정자일로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분당 내에서도 동의율 확보뿐만 아니라 의지도 크다"며 "시범단지를 비롯 첫 선도지구 후보군 어디가 돼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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