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만 경기해!' AS로마, 90분 중 20분만 뛴다... 왜?

이솔 기자 2024. 4. 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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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가 경기시간 90분 중 20분만을 위해 연습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20일 공식발표를 통해 AS로마-우디네세의 경기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리에A의 구성원 중 아탈란타-베로나-엠폴리는 로마의 항소를 기각했으며, 결국 로마는 오는 26일 '20분'짜리 경기를, 이어 28일 나폴리전과 5월 3일 레버쿠젠과의 UEL 1차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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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AS로마가 경기시간 90분 중 20분만을 위해 연습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20일 공식발표를 통해 AS로마-우디네세의 경기시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두 팀의 경기는 이미 지난 15일 펼쳐졌다. 경기에서는 전반 23분 로마 수비진들의 실수를 포착한 로베르토 페레이라의 득점으로 우디네세가 앞서갔다. 우디네세는 계속해서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득점을 노렸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 동안 우디네세의 공세를 받아내던 로마는 후반 23분 루카쿠의 동점골로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루카쿠의 득점 이후 상황이 발생했다. 로마의 수비수 은디카가 갑작스럽게 경기장에 쓰러졌다. '에릭센' 사태를 겪었던 축구팬들과 관계자 모두 긴장을 놓지 못했으며, 필드에는 응급대원이 투입돼 은디카를 이송했다. 은디카는 의식은 있었으나 정상적으로 서있지 못할 정도로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의 동의 하에 경기는 결국 중단됐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으며, 경기의 흐름이 갑작스럽게 끊어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세리에A의 규정상 멈춘 경기는 '가능한 가장 빠른 날'인 오는 26일 오전 3시에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로마는 오는 29일 나폴리전, 5월 3일 레버쿠젠과의 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로마는 이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세리에A의 구성원 중 아탈란타-베로나-엠폴리는 로마의 항소를 기각했으며, 결국 로마는 오는 26일 '20분'짜리 경기를, 이어 28일 나폴리전과 5월 3일 레버쿠젠과의 UEL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후 밝혀진 은디카의 통증 원인은 '폐'와 관련된 문제였다. '폐 허탈'이라고 불리는 해당 증상은 폐의 외부압력이나 선천적 기형 등의 원인으로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공기가 없는 상태에 있을때 생겨나는 폐의 이상증상이라고 알려졌다. 은디카는 입원한 지 하루만에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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