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취한 이정후, 이제 방울뱀 군단 에이스 넘고 ‘11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 간다!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지만, 벤치에서 팀이 참패를 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승리, 그리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기록을 위해 다시 각오를 다진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심지어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결장한 것은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두 번 모두 휴식 차원에서다. 샌프란시스코는 13일부터 25일까지 휴식일 없는 13연전을 치르고 있는데, 이 기간 선수들에게 돌아가면서 휴식을 한 번씩 주고 있다.
이정후가 결장한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에 1-17 대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4.2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정후는 19경기에서 타율 0.282(78타수22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와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타이기록이다.
이제 체력을 다시 채운 이정후는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정후가 상대해야 할 애리조나의 선발 투수는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갤런이다.
2019년 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갤런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210이닝을 던져 17승9패 평균자책점 3.47의 좋은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갤런은 이번 시즌에도 3승 평균자책점 1.64로 초반부터 대단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2.3마일(약 148.5㎞)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매우 뛰어난데다 볼 배합 능력과 커맨드가 뛰어나 타자들이 상대하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 상대한 투수들 중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함께 가장 어려운 에이스급 투수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올라와있는 이정후인만큼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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