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예측 안되는 그룹 되고 싶어요"

김정아 2024. 4. 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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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가수로 데뷔한 아이돌 그룹이 있습니다.

기존 가수들의 히트곡 커버 영상을 촬영해오다 이번에 리메이크 음원을 내고 정식 데뷔했는데요

김정아 기자가 연습실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데뷔를 앞둔 아이돌그룹 빅오션이 구슬땀을 흘리며 안무 연습에 한창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만큼 곳곳에 수어 동작도 넣었는데, 이들의 손끝을 거치니 멋진 안무가 됩니다.

[지석 / 빅오션 멤버 : 저희만의 큰 장점인 수어와 노래를 합쳐서 같은 음악이지만 또 다른 음악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청력의 한계로 노래는 멤버 각각의 목소리를 딥러닝 한 AI 기술의 도움으로 완성했습니다.

진동과 빛을 활용한 메트로놈 시스템을 통해 박자를 익혔고,

동작 하나하나를 습득해 멤버들과 합을 맞추기까지 피나는 연습을 거쳤습니다.

기존 가수들의 인기곡을 수어로 커버한 영상과, 챌린지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유튜브와 틱톡 구독자 수는 이미 6만 명을 넘겼습니다.

바쁜 일정 틈틈이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도 잊지 않습니다.

학창 시절 상처가 됐던 말도 솔직히 털어놓으며 오해와 편견에 대한 변화를 끌어내고 싶다는 희망도 말합니다.

[현진 / 빅오션 멤버 : (일부러 약점을 이용해서) '입을 가리고 맞춰봐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예 소리를 안 내는 친구도 있었어요. 배리어프리 사회라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같이 화합해서 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데뷔는 리메이크 노래 1곡 음원으로 시작하지만, 포부는 당찹니다.

[지석 / 빅오션 멤버 : 어디까지 가는 지, 더 멋지게 성장할지 예측이 안 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 그룹 뭐지? 와 대단하다….]

[인터뷰: 찬혁 / 빅오션 멤버 : (세상에 전례가 없는) 특별한 아이돌이잖아요. 포문을 열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희를 통해서 좀 더 장애에 접근하기 쉬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어텐션~ 빅오션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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