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육대회 이틀째…다양한 종목 경기 열기로 후끈
[KBS 제주] [앵커]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어제 개막하며, 열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름도 규칙도 생소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현장을 고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이팅."]
경기 시작과 함께 선수들은 공을 빠르게 주고 받고, 골대 앞에서 쏜 슛이 정확하게 빨려 들어갑니다.
언뜻 보기엔 농구와 비슷해보이지만, 골대엔 백보드가 없고, 드리블 없이 패스로만 공을 전달해야 하는 넷볼이라는 경기입니다.
몸 싸움도 적어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도초가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새서귀초가 연달아 슛을 넣으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한 이도초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김도연/이도초 넷볼 선수 : "제가 패스 미스를 좀 많이 했는데 그거를 탓하지 않고 그냥 오히려 격려해준 친구들이 좀 고마워요."]
작은 공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스틱을 휘두르며 공을 따라 경기장 곳곳을 뛰어다닙니다.
무거운 보호 장비를 착용해 빙판에서 하는 아이스하키와 달리, 마룻바닥 위에서 가벼운 스틱과 공만 있으면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플로어볼입니다.
삼화초와 북촌초의 결승전.
전반전에서, 삼화초 선수가 시원하게 첫 골을 터트립니다.
후반 전에서도 연이어 추가 골이 나오며, 삼화초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날카로운 슛으로 상대편의 허를 찌른 강승민 선수는 국가대표가 꿈입니다.
[강승민/삼화초 플로어볼 선수 : "도민체전을 준비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제가 세골을 넣으면서 우승을 해서 너무 좋고 앞으로는 더 성장해서 좋은 플로어볼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대회 둘째 날인 오늘 제주 전역에서 40개 종목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모두 51개 종목에 만 6천여 명이 참여한 제58회 도민체전은 내일 폐막합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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