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빙어축제’ 대신 ‘야영’…사계절 관광지 변신 시도
[KBS 춘천] [앵커]
기후변화 때문에 인제빙어축제가 사라지게 됐다는 소식 올해 초에 전해드렸었는데요.
인제군은 대신 4계절 캠핑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한 시설이 드디어 만들어졌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제 소양호 상류.
두꺼운 얼음만 깨면 빙어를 손쉽게 낚아올릴 수 있었습니다.
인제빙어축제는 겨울축제의 '원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옛말이 돼 버렸습니다.
해가 갈수록 날이 따뜻해지면서, 소양호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않는 호수가 됐기 때문입니다.
소양호 상류로 한참을 올라간 계곡.
야영장이 들어섰습니다.
차나 텐트가 없어도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차박부터 글램핑까지 가능한 '종합야영장'입니다.
물놀이와 카누, 산나물 뜯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나들목까지는 600미터.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 시설입니다.
이달 말 문을 엽니다.
[이창기/인제군 상남면/관리책임자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수터가 있고요. 다음에 용수폭포도 있고 계곡이 상당히 많습니다. 좋은 계곡이, 트래킹하기에도 좋은 코스가 많습니다."]
빙어축제장이 있던 자리엔 빙어체험관과 호수잔도, 화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거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무는 관광지를 만들기 위한 겁니다.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손잡고 인제 토속 음식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재교/인제군 관광자원담당 : "다양한 꽃들과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인제군의 대표 4계절 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빙어축제 대체 관광지 조성에 투자되는 예산은 350억 원.
인제군은 이를 통해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장에서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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