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탁구’ 서수연·윤지유, 우리도 전지희·신유빈처럼!
[앵커]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올림픽에 이어 8월에 열릴 파리 패럴림픽 메달을 꿈꾸는 장애인 선수들이 있습니다.
전지희와 신유빈을 연상시키는 장애인탁구 간판 서수연과 윤지유가 최고의 순간을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6년생 서수연과 2000년생 윤지유는 열네 살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습니다.
훈련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는 장애인탁구 간판 스타들은 띠동갑 사이인 전지희와 신유빈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걸 보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수연/장애인탁구 국가대표 : "그래도 중간 중간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어떻게든 좋은 결과 내보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요. 전 잘 끌어보려 그러는데 잘 따라와 줄 거지?"]
[윤지유/장애인탁구 국가대표 : "같이 합심해서 좋은 성과 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 후유증으로 쥐는 힘이 약해 손목에 라켓을 붕대로 감아야 하는 서수연은 라이벌의 은퇴까지 만류하며 당당히 실력을 겨룰 명승부를 기대합니다.
[서수연/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 "(라이벌인 중국의) 류징 선수가 은퇴를 고민하더라고요. 안된다. 내가 너 이길테니까 그때까지 은퇴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쪽 휠체어 바퀴를 부여잡고 온 힘을 다해 공을 때리는 윤지유 역시 벌써 세 번째 나서는 패럴림픽에서 특별한 순간을 꿈꿉니다.
[윤지유/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 "(파리는) 에펠탑이 유명하니까... 그 앞에서 시상식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정중앙에 서서 애국가를 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탁구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는 두 선수는 파리에서 감동을 안기겠다며 희망의 스매싱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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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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