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 만에 순항미사일 도발…북한 “목적 달성”
[앵커]
북한이 두 달여 만에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올 초에 발사한 미사일의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중동의 무력 공방 상황에서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식 발사대에서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조선의 소리 : "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 발사를 진행했습니다."]
두 달여 전 비슷한 도발 때와 달리 이번엔 개량형 순항미사일, 신형 지대공미사일의 명칭을 새로 공개했습니다.
그 사이 성능 개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북한 미사일총국도 "시험 발사를 통하여 해당 목적이 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정세와 무관한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는데, 최근 고조되는 이스라엘-이란 충돌 사태와 관련해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적의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용 지대공 미사일과 상대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공격용 순항미사일이 이란으로 팔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상규/한국국방연구원 현역연구위원 : "(북한과 이란) 둘 다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까 서로 원하는 바가 맞으면, 원유 등을 북한이 받고 무기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 활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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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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