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북단에 찾아온 봄…강원 첫 모내기 “풍년기원”

이청초 2024. 4. 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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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번엔 접경지역이자 강원도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의 모내기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DMZ를 접하고 있는 강원도 철원 평야.

힘차게 돌아가는 이앙기 소리가 잠들었던 들녘을 깨웁니다.

이앙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초록빛 모가 뿌리를 내립니다.

푸릇푸릇 싹이 오른 모판을 나르고 싣기를 수십 번. 농부의 마음은 벌써 설렙니다.

[박성호/농민 : "작년에는 요맘때쯤 이상기온이 왔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좋으니까 그런 기운이 없을 거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작황도 좋을 것 같고."]

벼 품종은 조생종 '오대벼'입니다.

일반 벼 보다 일찍 모를 내 모내기를 앞당겼는데, 올해는 기상도 좋아 작년보다 2~3일 더 빨라졌습니다.

8월 말쯤 수확이 가능해 9월 추석엔 햅쌀을 맛볼 수 있습니다.

[김영보/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 "근래에는 쌀이 과잉 공급되어서 쌀 판매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가가 조금이라도 일찍 심어서 빨리 판매하기 위해서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온갖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이번주 '곡우' 절기를 전후로 비까지 내려 풍년농사 기대감은 더 높습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가득 담아놓은 '무논'입니다. 철원의 논은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진흙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벼의 품질을 높이는 조건 중 하나입니다."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의 모내기는 대체로 다음달 중순 본격적으로 시작돼 6월 중순 마무리 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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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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