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가구에 매물 1건" 입주 급감에 전세 씨 말랐다

2024. 4.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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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시장에서 전세 아파트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세 수요는 여전한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워낙 줄었기 때문인데, 2천 가구 대단지에 전세물건이 단 하나인 곳도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 자 】 경기 광명시의 2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이곳 전세물건은 오늘(19일) 기준 단 1건입니다.

인근 아파트촌 6천 가구를 다 합쳐도 10여 건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주은희 / 공인중개사 - "물건이 너무 없어서 많은 분들이 대기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단지별로 1건, 2건요."

7호선 이용 직장인에 인근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가 더해졌지만, 신축 아파트 입주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 일대는 지난 22년 이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없다 보니 전세가 품귀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수도권 아파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 역시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보다 1만 가구 감소하면서 전세 물건은 한 달 새 5%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용 84㎡의 마포, 용산, 성동, 중랑구 아파트들이 최근 한두 달 새 1억 원씩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금융 부동산전문위원 -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는 경우들이 많고 빌라 사기 여파로 아파트를 선호하다 보니 전세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겁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입주 물량의 70%가 몰려 있는 서울 강동권은 전세 물량이 늘고 있어 전체적인 전셋값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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