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물면 놓지 않는 KIA, 2위 NC 연파··· 독주 채비 갖췄다
일단 빈틈을 잡으면 놓치지 않는다. KBO 리그 선두 KIA가 연이틀 NC를 꺾고 확실한 강팀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우성이 3점 홈런을 때렸고,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 완벽투를 했다.
KIA는 20일 광주 홈 KIA챔피언스필드에서 NC를 9-2로 대파했다. KIA 네일과 NC 카일 하트의 팽팽한 투수전이 경기 중반까지 이어졌지만, KIA가 5회말 상대 실책으로 나온 찬스에서 대거 5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KIA는 이날 1-1 동점이던 5회말 선두타자 이창진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태군의 희생번트에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최원준이 번트에 실패하며 2스트라이크 0볼로 몰렸지만,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최원준이 받아쳐 승부를 뒤집었다. 2-1 역전. KIA는 이후 2사 2·3루에서 김도영이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추가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우성이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었다.
순식간에 6-1로 달아는 KIA는 이후 7회말에도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등 3점을 더 내며 손쉽게 NC를 제압했다. 리그 단독 선두 전날 3-2 승리에 이어 리그 2위 NC를 이틀 연속 꺾으며 3경기 차로 간격을 벌렸다. 17승 6패, 리그 유일의 7할대 승률(0.739)로 독주 채비를 갖춰가고 있고 주포 나성범의 부상 복귀도 임박했다.
NC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5회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의 희생번트를 하트가 빠르게 잡아 1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빗나갔다. 본인 실책으로 무사 1·2루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대량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서 4이닝 동안 1실점(0자책) 호투가 크게 빛이 바랬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1-0으로 꺾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임창민과 김재윤, 오승환이 남은 3이닝을 역시 실점없이 막았다. 기대주 김영웅이 4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황준서는 5이닝 4피안타에 볼넷 1개만 내주며 1실점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잠실과 인천, 부산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2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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