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들 이틀간 4호선 농성…활동가 4명 체포

2024. 4.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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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이 1박2일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 2명 등 4명이 체포됐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승강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승강장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 위로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펼쳐집니다.

오늘(20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 등으로 이루어진 공동투쟁단 100여 명이 장애인 차별 방지를 촉구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활동가들의 탑승을 막아보지만 양측이 대치하는 혼잡 속에 열차가 한동안 멈춰서기도 합니다.

▶ 인터뷰 : 4·20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투쟁단 활동가 - "우리가 뭘 했다고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그러는 거예요. 대체. (지하철 타고 가실 거냐고요.) 타고 가는 건 마음대로 할 거예요."

결국 강제 퇴거조치됐는데, 전장연 활동가 2명은 역 출구 앞 차도를 점거하려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어젯밤엔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규식 공동대표가 전동휠체어로 엘리베이터를 들이받아 연행되는 등 이틀 동안 총 4명이 체포됐습니다.

어젯밤 1시간 동안 4호선이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했고, 오늘은 경찰이 혜화역과 한성대입구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역사 밖에서도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공동투쟁단은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체포된 활동가들의 석방과 장애인권리보장법 등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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