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마지막 회의…"정부 조정안 수용 불가, 원점 재논의해야"

2024. 4.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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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기존 인원의 50%에서 100%까지 대학별로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천 명 증원에 대한 조정안을 제시한 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 회의를 열고 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듣겠습니다. 신용수 기자, 회의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까지 달라진 건 없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열린 마지막 회의에서 정부의 조정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의협 비대위는 '원점 재논의'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근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기에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확히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원점 재논의라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 다음 주 열릴 예정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도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혀, 협상은 계속 먹구름일 전망입니다.

【 질문2 】 현재 집단행동 중인 의대 교수들과 전공의, 의대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의대 교수들은 의협과 마찬가지로 정부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젯밤 성명을 통해 "2천 명 증원에 대한 근거가 없음을 반증한다"며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교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전공의들이 원점 재논의 없이는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교수 비대위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도 참여했는데요.

회의 이후 "현재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정부 조정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의협회관에서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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