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혈당 관리 필수… "뇌출혈 일어날 수도"

한건필 2024. 4. 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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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을 겪은 환자에겐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절반은 혈당 수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후 집중 인슐린 치료를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

논문의 주저자인 버지니아대 보건대의 앤드루 서덜랜드 교수(신경과)는 "이러한 데이터는 뇌졸중 환자, 특히 더 높은 위험, 더 심각한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서 고혈당 관리에 더 많은 초점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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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용해제 투여 후 혈당 10포인트↑ 뇌출혈 위험 8%↑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졸중을 겪은 환자에겐 혈당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된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 뇌졸중을 겪은 환자에게는 막힌 뇌동맥을 뚫기 위해 일반적으로 강력한 혈전 용해제가 투여된다.

연구진은 혈당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혈전용해제 투여 이후 뇌출혈을 겪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특히 뇌졸중이 더 심한 고령 환자에서 더 높았다.

연구진은 뇌졸중 환자 1100명 이상이 참여한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63%가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았다. 환자 5명 중 4명꼴로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혈전 용해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절반은 혈당 수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후 집중 인슐린 치료를 받도록 무작위로 배정됐다.

분석 결과, 평균 혈당이 10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뇌출혈 발생 위험이 8%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혈전 용해 치료를 받은 후 혈당 수치가 더 빨리 낮아진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더 나은 예후를 보였다. 그러나 임상시험에 사용된 특정 인슐린 치료법은 뇌출혈 위험에 큰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논문의 주저자인 버지니아대 보건대의 앤드루 서덜랜드 교수(신경과)는 "이러한 데이터는 뇌졸중 환자, 특히 더 높은 위험, 더 심각한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서 고혈당 관리에 더 많은 초점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당뇨병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혈전 제거 시술 이후 더욱 세심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eurology.org/doi/10.1212/WNL.000000000020932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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