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정부 조정안 수용 불가”

서주희 2024. 4.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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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의사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에 변함이 없단 겁니다. 

현재 의협 비대위 회의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질문] 서주희 기자, 회의 결과 나왔습니까?

[기자]
네, 지금 막 회의가 끝났는데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내놓은 의대정원 축소 선발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금전 브리핑을 통해 정부 조정안은 근본적 해결방법이 아니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당초 2천명에서 각 대학이 50%~100% 범위 안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한발 물러섰는데요.

의사단체들은 여전히 원점 재검토를 대화 전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택우 /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정부에서) 정원의 50%에서 100%라고 이야기하셨는데, 그게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발표가 됐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볼때는 합리적이지 않다"

다음주부터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정부는 위원회에 의사단체는 물론 환자·소비자 단체 등 민간위원 20명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인데요. 

의협은 이들이 포함된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회의를 열고 다음주 목요일부터 대규모 사직 방침을 재확인 했습니다. 

의대증원에 대한 '원점재검토'를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최창민 /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정신적으로 이미 절망감이 이제 들고…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번에 다 나가지는 않아도 차차 한두 명씩 나가기 시작하면서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꾸던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의협 회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진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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