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폭증한 '오젬픽 베이비'…살 빼려 맞은 주사에 임신 성공?

서희원 2024. 4. 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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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을 빼기 위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맞았다가 임신에 성공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오젬픽 베이비'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레게트와 브리얼리처럼 오젬픽, 위고비 등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은 이후 난임 여성이 임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오젬픽 베이비'라는 말까지 생겼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오젬픽 주사를 중단한 이후 이전 임신에서는 겪지 않았던 극심한 배고픔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가 있었다는 여성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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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살을 빼기 위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맞았다가 임신에 성공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오젬픽 베이비'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다만 약물 주사 중 생긴 아이로 인해 약물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오젬픽 주사를 맞은 후 예기치 않게 임신을 하게 된 난임 여성의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토리아 레게트(40)는 지난 2018년 첫 아이를 출산한 후 둘째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오젬픽을 맞기 시작했는데 뜻밖에도 아이가 생겨 놀랐다.

USA 투데이는 또 다른 여성 아만드 브리얼리(42)의 사례도 소개했다. 브리얼리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생긴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하기 위해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위고비 주요 성분)를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9개월 만에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20년 전 임신 이후 난임 판정을 받은 여성이었다.

레게트와 브리얼리처럼 오젬픽, 위고비 등 세마글루타이드 주사를 맞은 이후 난임 여성이 임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오젬픽 베이비'라는 말까지 생겼다.

다이어트 약물이 임신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난임을 치료했다기보다는 과체중이던 여성이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거나 당뇨병이 호전되면서 생리불순이 해소됐기 때문에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에 성공한 여성들은 약물의 안정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제약사는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최소 2개월 전에 약물 중단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오젬픽 등 체중 감량 약물은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오젬픽 주사를 중단한 이후 이전 임신에서는 겪지 않았던 극심한 배고픔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가 있었다는 여성들도 있다.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 센터의 비만 전문의는 “체중 감량 약물을 중단하면 혈당과 식욕 조절을 담당하는 신체 시스템이 교란된다. 이는 곧 임신에 의한 호르몬 변화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임신과 체중 감량 약물 중단의 변화가 합쳐져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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