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놀라운 경험”…美 코첼라 오른 에이티즈, 韓 고유의 미 녹였다
그룹 에이티즈(ATEEZ)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코첼라를 완벽하게 물들였다.
에이티즈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19일에 미국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2회차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에이티즈는 ‘게릴라(Guerrilla)(플래그 버전)’, ‘미친 폼(Crazy Form)’, ‘로키(ROCKY)’, ‘멋(The Real)(흥 버전)’ 등 다채로운 스테이지를 이어갔고, 특히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정규 2집의 타이틀곡 ‘미친 폼’ 무대에서는 몸이 부서질 듯 격렬한 퍼포먼스로 절정의 ‘폼’을 선사했다. 더불어 붉은색 가운과 챔피언 벨트를 활용해 복서로 변신한 ‘로키’ 무대에서는 주먹을 쥐고 잽을 날리는 신선한 안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미를 녹여낸 ‘멋’ 무대에서는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징 등 전통악기 소리가 더해져 귓가를 사로잡았다. 아울러 “이게 바로 멋인 기라”와 같은 정겨운 사투리 가사들로 한국적인 매력을 뽐내며 K-퍼포먼스의 진수를 선보였고, 홍중은 지난주 ‘헬로 코첼라’에 이어 이번 주에는 ‘Golden Hour’라는 문구가 적혀져 있는 부채를 들고 스테이지에 올라 남다른 센스를 발휘했다.
에이티즈는 공연 말미, “지난 2주간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음악에는 경계가 없다는 것을 이번 코첼라를 통해 느꼈다. 2주 동안 저희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팬분들 덕분에 에이티즈가 코첼라에 설 수 있었다.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바운시(BOUNCY)(K-HOT CHILLI PEPPERS)’로는 어디서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매운맛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현장을 화끈하게 채웠다. 마지막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삽입해 웅장함을 높인 ‘원더랜드(WONDERLAND)(Symphony No.9 “From The Wonderland”)’ 무대에서는 종호가 ‘4단 고음’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짜릿한 전율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이들은 약 한 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능수능란한 무대 매너와 빈틈없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것은 물론, 10곡에 달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모두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소화해 내며 글로벌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레이저 효과와 화려하게 펼쳐지는 LED 영상 등 시각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공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렇듯 에이티즈는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공연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레전드 무대를 또 한 번 탄생시키며 ‘K팝 남자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오른 이유를 당당하게 납득시켰다. 이번 코첼라를 통해 ‘퍼포먼스 최강자’의 명성을 떨치며 커리어에 한 획을 그은 에이티즈에게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에이티즈는 미국 그래미 뮤지엄에서 팝업 전시회 ‘KQ ENT. (ATEEZ & xikers): A GRAMMY Museum Pop-Up’을 진행 중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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