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SNS서 장애인 딸 언급한 나경원 “나의 선생님”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4. 4. 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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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서울 동작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김유나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유세 기간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 우리 딸은 아침부터 재잘댄다. 올해 장애인 친구들과 하는 앙상블의 특수학교 방문일정은 어떻고, 다니는 직장의 근로지원쌤은 어떻고. 선거가 끝났으니 엄마가 본인에게 시간을 쬐끔은 내어 줄 책무가 있다는 생각이 깔린 주장"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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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경원 당선자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자(서울 동작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 김유나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유세 기간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 우리 딸은 아침부터 재잘댄다. 올해 장애인 친구들과 하는 앙상블의 특수학교 방문일정은 어떻고, 다니는 직장의 근로지원쌤은 어떻고. 선거가 끝났으니 엄마가 본인에게 시간을 쬐끔은 내어 줄 책무가 있다는 생각이 깔린 주장”이라고 적었다.

그는 “선거기간 중 내가 지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연신 문자로 ‘엄마 화이팅’을 외치다가 마침내 선거유세를 돕고 싶다고 하기에 아빠랑 같이 유세를 하라고 했었다. 마지막 살짝 고민했던 지점은 바로 ‘장애인 딸을 유세에?’ 라는 편견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비장애 딸의 유세는 유승민 전 대표 경우처럼 늘 환호 받아온 것이 대부분이어서 저도 그런 차별적 시각이 문제라고 생각해 ‘네가 하고 싶으면 하렴’이라고 했다. 이런 고민 자체가 없어지는 세상이 바로 장애인이 당당한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나 당선자는 “이를 위해 인식개선부터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권리가 보장되기 위한 제도 보장에 이르기까지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학습장애, 경계성장애등 장애대상의 확대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도 생각한다.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개표 당시 TV에 당선 확정이 뜨기 전에는 선거사무실에 가지 말자며 끝까지 신중했던 우리 딸. 늘 나의 선생님이다.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라서 그런지 다시금 선생님 유나의 지혜를 생각해본다”고 했다.

한편, 앞서 나 당선자는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득표율 55.69%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11.39%로 앞서 당선됐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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