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박원재 대행 “마지막까지 포기 않고 최선 다한 선수들이 만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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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 전북현대 감독대행은 치열했던 FC서울과의 '전설매치'에서 무패행진을 23경기((17승6무)로 늘린 데다, 리그 2연승을 내달린 직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 감독대행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다들 좋은 선수들이라서 금방금방 전술을 습득하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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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박원재 전북현대 감독대행은 치열했던 FC서울과의 ‘전설매치’에서 무패행진을 23경기((17승6무)로 늘린 데다, 리그 2연승을 내달린 직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박 감독은 짧은 시간에 자신을 믿고, 또 전술을 빠르게 익히면서 노력해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박 감독대행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며 “다들 좋은 선수들이라서 금방금방 전술을 습득하는 것 같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북은 이날 송민규가 킥오프 6분 만에 강한 압박을 통해 선제 득점을 뽑아내며 앞서갔지만, 전반 10분과 29분 각각 일류첸코(독일)와 팔로세비치(세르비아)에게 내리 실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38분과 후반 4분 각각 이영재와 전병관이 연속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전북은 승점 9(2승3무3패)를 쌓으면서 순위를 8위까지 두 계단 끌어올렸다. 전북은 6위 서울(승점 9)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8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 2일 이후 공식전 23경기 연속 서울을 상대로 패하지 않으면서 ‘대기록’을 이어갔다.
박 감독대행은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음 대구FC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전북은 서울 상대로 23경기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서울만 만나면 강해지는 전북의 원동력이 어디서 나오냐고 묻자 박 감독대행은 “그런 분위기를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서울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승리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전반전에 경기력에서 밀렸지만, 후반전에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그러면서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아크로바틱한 원더골이자 역전승을 가져온 결승골을 넣은 전병관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초반에 팀 성적과 분위기가 안 좋아서 위축됐는데 강원FC전부터 시작해서 경기력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오늘 같은 원더골이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전북은 감독대행 체제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박원재 감독대행은 “감독님이 떠나시면서 선수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을 느끼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후방 빌드업과 공격 전개 방식 등 많은 변화를 이뤄내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전북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다들 전술 이해도가 높다. 조금만 훈련해도 선수들이 금방 습득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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