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아 못 고르겠어요!”…내 작품 ‘한끗’ 올려줄 딱맞는 재료 정하는 팁 [퇴근 후 방구석 공방]
퍼티는 용도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데 각 용도마다 제품들도 수십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이번 ‘퇴근 후 방구석 공방’에서는 퍼티의 종류와 메이커별 특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형취미를 가진 사람은 대부분 하나씩을 가지고 있는 기본 퍼티로 사용이 매우 간편합니다. 색상은 회색으로 메운 부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유용한 레커 퍼티로 점도는 튜브에서 짜냈을 때 붓보다는 주걱으로 바르는 게 편할 정도로 단단합니다. 건조 시간은 퍼티를 바른 면의 두께가 1mm 이하라면 1시간 정도로 빠른 편이고 래커 퍼티 중에서는 약간 입자감이 있는 것도 특징으로 톡톡 두들겨 주듯 펴 발라 표면을 거칠게 만들 때도 사용합니다. 단 건조가 되면 수축이 발생해 2~3회 정도 예상하고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
<타미야 퍼티(화이트)>
퍼티 자체의 색이 하얀색이어서 표면에 도색을 할때 도료 색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점도 등의 사용감은 베이직 타입과 마찬가지지만 입자감 없이 결이 한층 곱게 느껴집니다. 화이트는 그레이보다 흠집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작업 후 잘 확인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Mr.화이트 퍼티>
아이보리 화이트 색상의 결이 고운 래커 피티입니다. 건조 후 밀도감이 있으며 덧칠하는 도료의 용제를 적게 흡수해 프라모델 표면과 상성이 좋은 편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두텁게 바른 경우 표면의 건조가 빠른 편이라 내부의 건조 속도와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느긋하게 건조를 기다리는 게 방법입니다.
<Mr. 화이트 퍼티 R>
아예 점도를 낮춰 붓질이 가능한 래커 퍼티입니다. 튜브를 통해 질퍽하게 흘러나올 정도로 묽어 퍼티를 녹이는 수고를 덜어준 제품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색은 기존의 Mr. 화이트 퍼티와 동일한 아이보리 화이트이고 점도가 낮아도 건조 후에는 밀도감이 있으며 확실하게 단단해집니다.
<피니셔스 래커 퍼티>
건조가 빠르고 결이 곱고 튜브가 아닌 병에 들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녹색의 색상에 다른 래커 퍼티보다 용제 냄새가 독한 편이고 휘발하기 쉬운 경향이 있어 별도로 ‘래커 퍼티 희석액’을 섞어 점도를 잘 조절해줘야 합니다. 입구가 넓은 병이라서 붓으로 적정량을 찍어쓰기 좋으며 점도 조정도 편리합니다.
래커 신너로 희석하면 래커퍼티의 점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바르기 편한 점도는 개인차가 있어 붓 끝으로 퍼티와 희석액을 조금씩 섞어서 적당한 점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만들어둔 액체 퍼티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건조되어 굳어가므로 점도 조정은 틈틈이 확인해주는 게 좋습니다.
순간접착제를 더해 급속건조 퍼티로 쓸 수도 있다.
래커 퍼티에 순간접착제를 섞으면 몇 분 만에 경화되는 급속건조 퍼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굳기 전에 주걱 등으로 바르면 빠르게 퍼티작업을 할 수 있고, 다소 많은 양을 발라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붓칠은 불가능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컬러 퍼티
화이트 퍼티를 베이스로 원하는 색의 퍼티를 만들 수도 있는데 색만 잘 맞춰주면 메운 자국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페이서를 뿌리지 않고 바로 도색 작업으로 넘어가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절삭성, 질감, 경화시간, 조형의 간편함 등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성질의 제품을 고르면 되는데 점토처럼 빚어서 조형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하지 않으면 난도가 있어 익숙해져도 소재에 따라서는 실패하는 등 편차가 큰 편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를 사용해보고 자신의 작업 방식에 맞는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1~2시간 안에 굳기 시작하고 6시간이면 완전히 경화됩니다. 반죽하기 쉽고 모양도 잡기 쉬워서 쓰기 편하고 절삭가공에도 적합하나 나이프 등으로 자르거나 조각할 때는 가끔 떨어져나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힘 조절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타미야 에폭시 조형 퍼티 (고밀도 타입)>
고밀도 타입으로 결과물이 매끄럽고 결이 고운 특징이 있습니다. 완전 경화시간이 12시간 정도로 길기 때문에 차근차근 가공할 수 있고 찰기가 있어서 가늘게 늘이는 조형에 유리합니다. 밀도가 높은 제품치고는 의외로 나이프 등으로도 잘 썰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Mr. 조형용 에폭시 퍼티 - 에포퍼 PRO-L 초경량 타입>
경화 후 절삭이 쉽고 매우 가볍습니다. 피규어나 모델의 심재 만들기에 매우 적합하고 주제와 경화제를 잘 반죽하여 섞은 후 3~4시간이면 경화하며 약 1시간이면 절삭이 가능합니다. 반죽 할 때는 힘을 줘서 확실하게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Mr. 조형용 에폭시 퍼티 - 에포퍼 PRO-H 고밀도 타입>
3~4시간이면 경화되고 절삭이 가능합니다. 고밀도지만 탄력이나 끈적임이 없어 깎아서 조형하기에 유리합니다. 넓은 면적에 바르기 보다는 세부 조형과 마감에 적합하고 ‘초경량 타입’과 섞어서 원하는 강도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경량 타입의 PRO-L로 심재를 만들고 고밀도 타입의 PRO-H로 표면을 성형하는 식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웨이브 에폭시 퍼티 [경량타입]>
3시간이면 절삭 가능하고 4~5시간 사이에 경화됩니다. 반죽할 때 폭신폭신한 느낌이 들어 부드럽고 반죽하기 쉽고 가격에 비해 양이 많기 때문에 사용량이 많을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무게도 가볍기 때문에 많은 양을 바를 때 적합하나 퍼티 위에 덧붙일 때 부착력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직 스컬프>
조형용으로 미국에서 유명한 에폭시 퍼티. 반죽하기 쉽고 전체적인 모양을 잡는데 편리합니다. 작업이 가능한 것은 약 1시간, 그 후 6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 경화됩니다. 경화 후, 끈적임이 없이 서거서걱 깎이는 느낌이고 혼합하기 전에 잘 열화하지 않는 것도 특징으로 장기간에 걸쳐 보관 할 수 있습니다.
<세메다인 에폭시 퍼티 프라모델용>
60분 경화 타입. 완전경화시간 24시간. 프라모델용으로는 비교적 경화가 빠른 타입입니다. 굳은 뒤에도 약간 탄력이 있어 가는 물건이나 얇은 것을 만들어도 끝이 떨어지거나 깨질 염려가 적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에폭시 퍼티를 사용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 경화 불량에 의한 ‘멍울’. 이것은 전체가 굳어 있어도 굳지않고 조그맣게 남아있는 부분을 뜻하는데 그 부분만 부드러워 마감 시에 차이가 드러납니다.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하기 전에 에폭시수지의 가장자리 등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어 열화되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사포질을 해줄 면의 뒷면을 보강하는 등의 용도라면 별 상관없지만 표면에 드러나는 부분에 사용할 것이라면 가능한 한 제거한 다음에 사용하는 게 완성도를 높이는 길입니다.
모형용 폴리 퍼티로는 개척자격인 폴리 퍼티입니다. 바르거나 절삭가공에 적합하고 플라스틱과의 유착도 좋습니다. 굳은 직후 절삭성이 높고 그 후로 서서히 경화되는데 펴 바르기가 가능한 시간 6~10분, 연마 가능 시간 25~40분 이후 완전히 경화됩니다. 소재의 밀도와 매끄러움, 파내는 작업을 할때 약간 득한 점성이 느껴지므로 조각과 세부 가공하기도 쉽습니다.
<모리모리 저수축 타입>
사용 가능 시간은 5~10분. 연마 가능 시간은 40분 이후. 폴리 퍼티는 약간의 수축이 발생하는데 이를 한층 더 억제한 타입입니다. 소량으로는 차이를 느끼기 힘들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양을 사용했을 경우엔 그 효과를 불 수 있습니다. 주제는 회색이며 경화제는 갈색, 경화 후에는 노란색을 띕니다.
<모리모리 저취 타입>
사용 가능 시간은 10~20분. 연마 가능 시간은 70분 이후로 경화 시간이 긴 편입니다. 폴리 퍼티 특유의 독한 냄새를 억제한 것이 특징입니다. 경화 후 질감은 매끈한 편이고 점도는 없는 편입니다.
<타미야 폴리에스테르 퍼티>
사용 가능 시간은 5~10분, 연마 가능 시간은 60분정도 입니다. 질감은 밀도가 있으면서 매끈한 편입니다. 주제와 경화제를 같은 길이를 짜서 섞어주면 딱 좋고 뚜껑의 색깔이 적절하게 혼합되었을 때의 퍼티색으로 되어있는 등 초보자도 다루기 쉽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그 밖의 부품의 흠집 메우기, 단차 메우기
-표면에 특정한 질감을 재현
에폭시 퍼티
-점토처럼 덩어리를 빛어 조형
-굳은 뒤 절삭해서 조형
폴리 퍼티
- 퍼티를 바른 다음, 절삭해서 조형
- 형틀에 밀어넣어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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