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거리서 허공에 흉기 휘두른 20대…응급입원 조치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인천 길거리에서 허공에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허공에 흉기 휘두르는 20대 남성.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인근 길거리에서 허공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를 목격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왼손에 검은색 장갑을 착용하고 오른손에는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쥔 채 허공에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허공을 가르거나 찌르는 듯한 행동을 빠르게 반복했다.

A씨에 대한 목격담이 퍼지자 인근 학교에서는 '청라에 수상한 남자 어른이 돌아다닌다는 정보가 있다'며 '위험한 물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자녀가 바로 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10분께 현장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A씨가 지니고 있던 흉기를 압수하고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엔 A씨가 흉기를 휘두르고 있지는 않았다"며 "A씨의 범행 동기는 조사하고 있으며 정신 병력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