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곡예 비행에 '환호'...블랙이글스 대구서 에어쇼 펼쳐
[앵커]
비 내리는 주말, 대구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졌습니다.
하늘을 휘젓는 아찔한 곡예비행에 관객들은 탄성을 내지르고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편대가 활주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가볍게 날아오른 비행기가 하트 모양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수놓습니다.
아찔한 곡예비행이 펼쳐지자, 지켜보던 시민들이 감탄을 쏟아냅니다.
"여러분 앞을 통과하며 날개를 활짝 펼치고 있습니다."
굉음과 함께 이어진 화려한 비행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호합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대구 공군 기지 활주로에는 에어쇼를 즐기려는 시민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김정숙·이선빈 / 대구 신매동 :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어서 뭉클한 마음이 들었고, 부딪히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고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멋있고 신기했어요. 어떻게 그런 걸 하는지….]
활주로 한편에는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고, 곡예비행을 마친 조종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사인까지 해주며 감동을 보탰습니다.
또 공군 주력 기종인 F-15K와 F-16 같은 전투기도 시민들 앞에서 위용을 뽐냈습니다.
조종복에 헬멧까지 갖추고 전투기 앞에 선 어린이는 마치 조종사가 된 듯 신나고 가슴이 설렙니다.
[손용규·손준희 / 대구 유천동 : 전투기도 멋있고 공군 아저씨 복장이 멋있네요. 제복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멋있는 것 같고,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비가 와서 아쉽긴 한데 전투기랑 비행기들을 봐서 되게 신나고 재밌었어요.]
대구 공군 기지에서 열린 45번째 항공우주축제.
궂은 날씨지만, 하늘과 우주를 꿈꾸는 새싹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 : VJ 김지억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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