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3분 만에 뒤집었다… 충북청주, 성남 원정에서 2-1 역전승하며 '4위 도약' → '파울리뉴 멀티골'

조남기 기자 2024. 4.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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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성남)

파울리뉴의 결정력이 경기를 뒤바꿨다.

20일 오후 4시 30분, 성남에 위치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8라운드 성남 FC(성남)-충북청주 FC(충북청주)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원정팀 충북청주의 승리였다. 충북청주는 전반 17분 양시후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20·23분 파울리뉴의 연속골로 게임을 뒤집었다. 이로써 충북청주는 K리그2 4위까지 도약했다.

쌀쌀한 날씨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부슬부슬 비가 떨어졌고, 바람도 적잖이 불었다. 온도는 15℃도가량이었는데, 체감은 더 낮았다. 경기 초반엔 양팀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경기 전 두 팀 사령탑은 짓궂은 날씨에서 '실수 최소화'를 핵심으로 짚었다.
 

홈팀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수문장은 유상훈, 수비 라인은 좌측부터 정승용-유선-김주원-신재원이 구성했다. 2선엔 이준상-정원진-양시후-김정환이 섰다. 최전방의 두 명인 이정협과 후이즈였다. 원정팀 충북청주는 3-5-2 포메이션에 가까웠다. 장혁진과 윤민호가 전방에 서고, 홍원진-김영환-김선민은 중원을 구성했다. 좌측 윙백은 이강한 우측 윙백은 김명순이었다. 센터백 라인은 구현준-이한샘-최석현이 만들었다. 골키퍼는 박대한이었다.

전반 17분, 치열한 공방전을 깨고 성남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2000년생 양시후였다. 양시후는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 위치한 자신을 향해 볼이 떨어지자, 깔끔하게 가슴으로 잡아둔 뒤 강렬한 하프발리슛을 충북청주의 골망을 갈랐다.

성남은 질서정연한 디펜스로 충북청주의 공격을 차단했다. 수비 시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물 샐 틈 없이 진영을 수호했다. 충북청주는 쉽사리 공간을 찾지 못했다. 도리어 성남의 카운터에 신경이 곤두설 만한 장면이 많았다.

전반 45+2분, 충북청주 장혁진의 슛이 날카롭게 성남 골문을 향했다. 유상훈이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전반전은 종료됐다. 성남이 양시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상태였다.
 

충북청주는 최석현을 빼고 문상윤을, 김영환을 빼고 양지훈을 넣으며 후반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슛을 날린 청주였다. 장혁진의 왼발슛이 성남을 위협했다. 성남은 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6분엔 이준상이 성남의 골문을 직접 겨냥했다.

후반 8분, 이준상과 양시후가 빠지고 박지원과 한석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1-0으로 앞서는 성남이 다시금 변주를 줬다. 후반 10분엔 충북청주의 장혁진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정확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충북청주가 큰 기회를 잡았다. 양지훈의 왼발슛이 날카롭게 날아들었다.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19분,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윤민호를 빼고 파울리뉴를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성남도 교체카드에 응수했다. 양태양이 김정환을 대신해 피치에 입성했다. 후반 20분, 충북청주가 동점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교체자원 파울리뉴였다. 파울리뉴는 우측에서 김명순이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머리로 해결했다. 이후엔 원정팬들과 호흡하는 멋진 셀레브레이션을 보였다. 첫 번째 터치가 골이 된 파울리뉴였다.

후반 23분, 충북청주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또 파울리뉴였다. 파울리뉴는 좌측에서 어수선하게 넘어온 볼이 골키퍼의 펀칭을 맞고 나오자, 그걸 몸으로 받아 넣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성남은 신재원과 이정협을 빼고 김훈민과 크리스를 넣었다. 총 공세였다. 최윤겸 감독은 수비진에 교체카드를 썼다. 이강한을 빼고 베니시오를 넣었다. 이즈음 전광판을 통해서 탄천 종합운동장의 입장 관중 수가 발표됐다. 1,415명이었다.
 

 

후반 38분, 충북청주가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다리에 경련이 인 이한샘을 대신해 이민형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1분, 성남이 골대를 맞혔다. 얼리 크로스가 박지원에게 향했다. 박지원의 헤더는 위협적으로 날아갔는데 크로스바를 맞고 튀었다.

경기 막판은 양팀이 치열하게 부닥쳤다. 성남은 동점골을 위해, 충북청주는 추가골을 위해 달렸다. 후반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결국 충북청주가 이겼다. 충북청주는 최윤겸 감독의 적절한 교체카드를 통해 승부를 뒤집었고 버티기까지 성공했다. 충북청주는 4위까지 도약해냈다. 반면 성남은 최철우 감독대행 체제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FC, 충북청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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