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25만 원·채 상병 특검'...尹-李 회담 의제 '관심'

박광렬 2024. 4.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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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이재명 영수회담…물밑 조율 작업 착수
대통령실 "날짜·형식 안 정해져"…野 신중 태도
민주,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의제 0순위
'민생고' 명분…'국정 기조 전환' 시험대 역할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영수회담이 성사되면서 회담 의제에 관심이 쏠립니다.

시급한 민생 현안 논의 가능성이 우선 거론되는 가운데 채 상병 특검법 등 주요 쟁점 법안도 변수로 꼽힙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년 11개월 만에 성사된 윤 대통령과 거대 야당 대표의 만남.

각 비서실장을 공식 소통창구로 물밑 조율 작업에 착수한 양측은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은 회담 날짜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날짜와 형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부인했고 민주당 역시 최대한 공식 발언을 아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형태, 형식, 의제, 시기 등등 다 조율 전에 있습니다. 아마 차차 당내 목소리를 듣는 그런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의제 0순위로는 총선 공약이기도 했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거론됩니다.

민생이라는 명분에 더해, 야당의 국정 기조 전환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판단할 사실상의 '시험대' 역할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유튜브 '당원과의 만남' 중):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하셔서 잠깐 통화를 했어요. 통화했고 한 번 보자고, 만나자고…. 그때 (지원금 관련) 얘기를 좀 나누면 될 것 같고….]

나아가 채 상병 특검법과 尹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특별법 등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사안의 논의 가능성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실제 범야권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사진찍기를 위한 형식적 만남은 안 된다며 특검 요구에 답해야 한다고 관련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물밑 조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협치 복원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강조하며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동시에 '국민을 위한' 건설적 정책 논의를 부각하며 야권의 일방적 쟁점 법안 압박을 경계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위기를 성공적으로 뚫고 나가기 위해선 정파를 막론하고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오직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정책 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총리 후보자 인준과 3대 개혁 등 핵심 국정 과제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측면입니다.

여야 강대 강 대치 해소의 계기가 될지, 팽팽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설지, 향후 정국 흐름을 가늠해 볼 예고편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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