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반대했다"…나겔스만 뮌헨 거절 이유 드러났다

김건일 기자 2024. 4.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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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생 '36세' 천재 감독으로 2021년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2-23시즌 도중 중도 경질됐고 현재 독일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독일 국가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1987년생 '36세' 천재 감독으로 2021년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2022-23시즌 도중 중도 경질됐고 현재 독일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독일 국가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하고 독일 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한 이유가 드러났다.

2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내 불협화음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나겔스만 영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사비 알론소 감독 선임이 무산된 뒤 유력한 후보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 감사회 안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칼 하인츠 루메니가 회장이 나겔스만 감독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 챔피언 팀 내 의견 충돌은 나겔스만 감독에게 좋은 느김을 주지 못했다"며 "또 유럽 축구선수권 대회를 병행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구단 내 조직 개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부임을 취소하고 독일 축구협회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토마스 투헬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독일 국가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에 이어 나겔스만 감독 선임까지 무산된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토마스 투헬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독일 국가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에 이어 나겔스만 감독 선임까지 무산된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독일 축구협회는 19일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며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독일 성인 남자 대표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마음으로 한 결정이다. 국가대표팀을 훈련하고 국내 최고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성공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를 통해 우린 국가 전체에 역암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거둔 두 차례 승리는 정말 감독적이었다. 우린 성공적으로 유럽 선수권 대회를 치르고 싶고 코치진과 함께 월드컵에 도전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 축구협회 회장은 "나겔스만이 홈 유럽 선수권 대회 이후에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독일축구협회와 대표팀에 좋은 신호다. 왜냐하면 그는 유럽 전역의 많은 빅클럽의 희망 목록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나겔스만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실제 문제다. 이제 모두가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상호해지하기로 했다. 투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구단이 여름 이후에 남아줄 것을 요청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너무 가정\"이라며 \"나는 구단과 여름에 헤어지기로 합의했다. 내 뜻은 전달했고 유지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업무를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드레센 CEO는 "논의를 통해 올여름 업무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라며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치를 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결별 소감을 밝히면서 "우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그때까지 나는 최대한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코치진과 모든 것을 해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경질한 배경엔 성적 부진에 더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앞서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을 선임할 때에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시즌 중 경질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토마스 투헬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독일 국가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에 이어 나겔스만 감독 선임까지 무산된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선임이 무산되자 나겔스만 감독으로 노선을 틀었다. 지난 16일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틴트 디렉터가 나겔스만 전 감독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바이에른 뮌헨은 3년에서 4년 계약을 제안했다. 협상은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에 독일 축구협회도 나겔스만 감독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클럽 팀 지휘봉에 열망을 품고 있다는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협회를 선택했다.

▲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토마스 투헬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독일 국가대표팀과 계약 연장을 선택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에 이어 나겔스만 감독 선임까지 무산된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독일 국가대표팀 루디 푈러 단장은 "우리는 최근 성공적인 A매치 이전부터 이미 나겔스만에 대해 절대적으로 확신했다. 나겔스만과 그의 팀은 독일 대표팀에서 얼마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나겔스만은 뛰어난 감독이다. 훌륭한 축구 전문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전술적 여우다. 그는 국가대표팀과 성공을 위해 불타고 있다. 우리가 홈에서 열리는 유럽 선수권 대회 이후에도 이 길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 스포츠 전무이사 안드레아스 레틱은 "나겔스만은 어린 나이에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둔 인정받는 전문가다. 독일축구협회에 대한 그의 헌신은 대내외적으로 큰 메시지다. (좋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면 다가오는 유럽 선수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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