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악재에 기름값 고공행진...물가 관리에 빨간불
[앵커]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해 5개월여 만에 평균값이 1,700원대에 돌입했습니다.
중동 지역 갈등에 국제유가도 출렁이면서 고물가 추세가 멈추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알뜰주유소.
다른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연일 문전성시입니다.
[이현우 / 서울 화곡동 : 이 동네 주민은 어지간하면 여기 다 잘 알고 있고 그리고 또 찾아오기도 해요.]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7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복란 / 서울 화곡동 : 걱정이 많이 되죠. 서민들한테는 아무래도 기름값 오르면 부담이 많이 되니까요.]
[강인규 / 서울 화곡동 : 서울 안에서는 그냥 지하철 타는 게 나으니까 기름값이 비싸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여기에 최근 이란-이스라엘 사태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가뜩이나 치솟은 원자재 가격도 뛸 수밖에 없어 고물가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허준영 /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지난 16일, YTN 출연) : 결국은 원자재 가격, 원유 가격 이런 것들이 오르면서 결국은 시차를 두고 경제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국내 금 거래대금은 169억 원가량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의 2.4배에 달합니다.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가격도 지난달 말에 비해 10% 넘게 올랐습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에서 지금 금값이 높지만, 앞으로도 더 높아질 거다, 이런 판단에서 금들을 사고 계십니다.]
중동발 악재로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소비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정진현
디자인 : 기내경
YTN 윤태인 (ytaei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준표 "당 잘 이끈 건 이준석"...속내는?
- 김정은, 태양절 참배 '하지마'...北 심상치 않은 태도 변화 이유는 [Y녹취록]
- "예약하고 오세요" 문전박대…미용실 언제부터 이랬나 [지금이뉴스]
- "결혼 안하면 원룸 살아라"?…저출산 대책에 청년들 '분노' [지금이뉴스]
- 홍콩 가상화폐 현물 ETF 승인...본토 자본 대량 유입?
- [단독] '7명 사상' 시흥 교량 붕괴사고 영상 확보...도미노처럼 '우르르'
- [날씨] 어린이날 연휴, 내일 '고온'...모레 돌풍 동반 최고 200mm호우
- '평화누리' 새 이름 혹평에 놀란 경기도..."확정된 것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