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악재에 기름값 고공행진...물가 관리에 빨간불

윤태인 2024. 4.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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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해 5개월여 만에 평균값이 1,700원대에 돌입했습니다.

중동 지역 갈등에 국제유가도 출렁이면서 고물가 추세가 멈추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알뜰주유소.

다른 주유소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연일 문전성시입니다.

[이현우 / 서울 화곡동 : 이 동네 주민은 어지간하면 여기 다 잘 알고 있고 그리고 또 찾아오기도 해요.]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700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이복란 / 서울 화곡동 : 걱정이 많이 되죠. 서민들한테는 아무래도 기름값 오르면 부담이 많이 되니까요.]

[강인규 / 서울 화곡동 : 서울 안에서는 그냥 지하철 타는 게 나으니까 기름값이 비싸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여기에 최근 이란-이스라엘 사태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가뜩이나 치솟은 원자재 가격도 뛸 수밖에 없어 고물가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허준영 /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지난 16일, YTN 출연) : 결국은 원자재 가격, 원유 가격 이런 것들이 오르면서 결국은 시차를 두고 경제의 다른 부분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국내 금 거래대금은 169억 원가량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의 2.4배에 달합니다.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가격도 지난달 말에 비해 10% 넘게 올랐습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 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계획에서 지금 금값이 높지만, 앞으로도 더 높아질 거다, 이런 판단에서 금들을 사고 계십니다.]

중동발 악재로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소비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정진현

디자인 : 기내경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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