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충정로 사옥 건물 70억에 매입…28층 주상복합 재개발 예정

조재현 기자 2024. 4. 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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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그룹 법인 명의로 매입
김어준이 대표이사로 재직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사옥으로 쓰던 건물을 70억원 대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옥은 향후 28층짜리 주상복합으로 재개발 될 예정인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의 재개발 구역 안에 있다. 딴지그룹은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등을 운영 중이며, 김씨는 사옥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인 김어준씨.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20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작년 9월 임차료를 내며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과 토지를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4월 이 법인의 사내이사에 취임했고, 지난 2022년 11월에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딴지그룹이 사들인 사옥은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건물이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작년 6월 이 구역에 대한 재개발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한 직후, 건물 매입에 나선 것이다.

1970년 지어진 이 건물은 1~5층(연면적 1285㎡)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사무실, 수위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거래 가액은 73억2538만원이다. 딴지그룹 사옥의 건물·토지 가격의 시세가 1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업계 예상에 비해서는 저렴한 가격에 매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딴지그룹은 2016년부터 해당 건물을 사옥으로 사용해 연 수억원씩 임차료를 내왔다고 한다.

딴지그룹은 건물 매입을 위해 70억원가량을 대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작년 11월 해당 건물에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은 84억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채권최고액은 대출 금액의 110~120%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해당 건물이 속한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안에는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지하 5층~지상 28층 2개 동에 공동주택 1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연면적 4만2000㎡)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은 공공재개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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