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PO] LG 챔프전까지 1승만 더! 윤원상 버저비터 위닝샷, KT 심장에 꽂혔다

이원만 2024. 4.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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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으로 맞선 종료 1초전 타이트한 수비에 쫓기던 이재도가 점프하며 반대편 코너의 윤원상에게 공을 던졌다.

이날 LG는 전반부터 KT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끌려갔다.

59.9초전 KT의 공격.

하프라인을 빠르게 넘어온 LG는 상대의 강한 수비에 잠시 당황했으나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윤원상이 기적같은 버저비터 위닝샷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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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3으로 맞선 종료 1초전 타이트한 수비에 쫓기던 이재도가 점프하며 반대편 코너의 윤원상에게 공을 던졌다. 수비의 방해를 피해 간신히 공을 잡은 윤원상이 원바운드 후 서둘러 던진 공. 종료 버저와 거의 동시에 손끝을 떠난 공은 림 안으로 빨려 들었다.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더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3점슛 성공을 인정했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대73으로 KT를 제압했다. KBL 제공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73-73으로 맞선 종료 1초전 타이트한 수비에 쫓기던 이재도가 점프하며 반대편 코너의 윤원상에게 공을 던졌다. 수비의 방해를 피해 간신히 공을 잡은 윤원상이 원바운드 후 서둘러 던진 공. 종료 버저와 거의 동시에 손끝을 떠난 공은 림 안으로 빨려 들었다.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더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3점슛 성공을 인정했다.

LG가 천금같은 승리를 거뒀다. 20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숨막히는 접전 끝에 76대73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확률 90.5%를 만들었다. 역대 21번의 4강 PO에서 1승1패 후 3차전 승리한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무려 90.5%(19회 진출)이다. LG가 챔프전 진출 9부 능선에 오른 셈이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이날 LG는 전반부터 KT를 압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끌려갔다. 아셈 마레이(25득점, 2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슛이 너무 부진했다. KT는 패리스 배스가 1쿼터부터 9점을 쏟아부으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은 KT가 막판 문정현의 자유투 2개로 38-36으로 리드했다.

3쿼터 초반 LG가 배스와 하윤기의 골밑 득점, 문성곤의 3점포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분40초를 남기고 배스의 2점슛과 문성곤의 3점포로 50-45를 만들었다. 이어 쿼터 막판에는 배스가 2점슛과 3점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3쿼터도 57-53 KT의 리드.

73-73으로 맞선 종료 1초전 타이트한 수비에 쫓기던 이재도가 점프하며 반대편 코너의 윤원상에게 공을 던졌다. 수비의 방해를 피해 간신히 공을 잡은 윤원상이 원바운드 후 서둘러 던진 공. 종료 버저와 거의 동시에 손끝을 떠난 공은 림 안으로 빨려 들었다.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에 한발 더 나아가는 순간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한 뒤 3점슛 성공을 인정했다. LG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대73으로 KT를 제압했다. KBL 제공

4쿼터 초반 KT가 마이클 에릭과 정성우 허훈의 득점으로 리드를 벌렸다. 7분2초를 남기고 허훈의 2점슛이 터지며 66-58로 달아났다. 하지만 LG의 끈질긴 추격이 성공했다. 4분35초를 남기고 유기상의 2점슛에 이어 마레이의 골밑슛과 덩크가 작렬하며 69-70까지 따라갔다. 이어 2분20초를 남기고 마레이의 터프 슛이 성공하며 71-71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흔들렸다. 1분27초 전 정성우의 가로채기로 만든 찬스에서 허훈의 레이업이 실패했다. 이재도가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문정현의 파울에 막혔다. 하지만 마레이가 1분3초를 남기고 에릭의 강한 마크 위로 훅슛을 성공해 73-71로 드디어 전세를 뒤집었다. 이때부터 양팀 벤치가 분주해졌다. 남은 작전시간을 활용하며 1골차 승부에서 실마리를 찾으려 했다.

59.9초전 KT의 공격. 하윤기의 패스를 받은 허훈이 배스의 스크린 뒤로 돌아가 어려운 골밑슛을 성공해 다시 동점. 이번엔 LG의 작전타임이었다. 패턴 공격이 실패했다. 이재도의 골밑 돌파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KT 공격권. 그러나 이번에도 허훈의 페이드어웨이 슛이 실패했다. 남은 시간은 15초 남짓. 하프라인을 빠르게 넘어온 LG는 상대의 강한 수비에 잠시 당황했으나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윤원상이 기적같은 버저비터 위닝샷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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