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슬람 사원 짓겠다”던 무슬림 유튜버 계획 무산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4. 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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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의 계획이 토지 매매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구독자 553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 A씨는 이날 오전 땅 주인 B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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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매매 계약 해지…앞서 지역 주민 반발 거세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무슬림 유튜버가 SNS에 올린 토지 매매 계약서 ⓒ인스타그램 캡처

인천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의 계획이 토지 매매 계약 해지로 무산됐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구독자 553만명을 보유한 무슬림 유튜버 A씨는 이날 오전 땅 주인 B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A씨는 B씨와의 협의 끝에 계약금 배액 배상을 받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인천 이슬람 사원 건설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며 "선교를 위한 기도처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그가 사진으로 함께 첨부한 토지 매매 계약서에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운북동 땅(284.4㎡)을 1억8920만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했다. 해당 부지에서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에 지하철역과 고등학교 등이 있어 더욱 반발이 심했다.  

국내에서 이슬람 사원 건립이 추진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에서 2021년부터 북구 대현동 주택가에 이슬람 사원 건립이 추진돼 지역 주민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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