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유력한 해리스, 디트로이트 합류 가능성 거론

이재승 2024. 4.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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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검증된 노장과 함께 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Philadelphia Inquirer』의 키스 폼페이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토바이어스 해리스(포워드, 203cm, 103kg)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장기계약이 만료된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19년에 해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5년 1억 8,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긴 것. 해당 계약으로 필라델피아는 해리스를 앉혔으나 재정 관리와 전력 보강이 여의치 않았다.
 

이번 시즌 그는 무려 3,927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리그에서 4,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이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해리스가 얼마나 많은 금액을 품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줄곧 트레이드 후보로 두루 거론이 되기도 했으나, 그의 잔여계약을 온전히 떠안고자 하는 구단은 없었다. 시즌 중에 디트로이트가 그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으나 거래는 없었다.
 

결국, 그는 계약기간 중에 트레이드없이 계약을 마치게 됐다. 아직 30대 초반인 것을 고려하면, 새로운 계약을 따낼 만하다. 그러나 종전처럼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계약기간 동안에도 몸값에 걸맞은 활약과 거리가 있었다. 준척급 전력으로 평가를 받긴 충분하나 필라델피아가 지나치게 큰 규모의 계약을 안긴 탓이었다.
 

현재 리그 내 여러 경영진은 그가 디트로이트에 안착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2016 시즌과 2017-2018 시즌에 걸쳐 약 2년 동안 디트로이트에 몸담은 바 있다. 2015-2016 시즌을 기점으로 거의 해마다 트레이드가 됐던 그는 지난 2018-2019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LA 클리퍼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가 됐다.
 

데뷔 이후 한 곳에 가장 오랫동안 몸담은 곳이 필라델피아다. 그러나 재계약을 도모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도 조엘 엠비드를 중심으로 온전하게 새로운 팀을 꾸릴 수 있기 때문. 엠비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와 계약이 만료된다. 시즌 초에 제임스 하든(클리퍼스)마저 내보내면서 완전한 전력 개편이 예고된 상황이다.
 

디트로이트도 마찬가지.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반 포니에이(팀옵션)와 제임스 와이즈먼과 계약이 정리된다.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가장 많은 샐러리캡을 확보할 수 있어 해리스와 같은 베테랑을 더하기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뛴 적이 있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다만 그 때의 상황과 지금의 여건은 상당히 바뀌어 있다.
 

현재 디트로이트에는 어린 선수가 즐비하다. 케이드 커닝햄과 아이제아 스튜어트를 위시로 20대 선수가 대부분이다. 하물며 이들 중 상당수가 5년 차 이하의 선수들로 디트로이트는 팀을 끌어줄 수 있는 전력을 바랄 터. 일약 슈퍼스타를 데려가 전력을 대폭 상승시킬 환경이 아닌 만큼, 해리스를 더해 팀의 도약을 정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70경기에 나섰다.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온전하게 시즌을 치른 5시즌 중 네 번이나 70경기 이상을 꾸준히 소화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70경기+를 뛰는 등 꾸준히 코트를 누볐다. 이번 시즌에는 70경기에서 경기당 33.8분을 소화하며 17.2점(.487 .353 .878) 6.5리바운드 3.1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저조한 14.7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해리스를 보유한 필라델피아가 P.J. 터커까지 더하면서 전력 중첩을 피할 수 없었다. 해리스가 사실상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섰으나 데뷔 이후 줄곧 주전 파워포워드로 나섰던 것을 고려하면, 역할 변화 여파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터커와 역할이 다소 겹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마나 계약 만료를 앞둔 이번 시즌에 활약하며 지난 2021-2022 시즌의 활약을 재현했다. 이로 인해 오는 이적시장에서 그의 가치도 유지했다. 이제 갓 30대 초반에 진입한 것을 고려하면 장기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 샐러리캡 여유를 두고 있는 디트로이트가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시장가 대비 높은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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