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중인 워싱턴, 시즌 후 코치진 대거 정리

이재승 2024. 4. 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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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위저즈가 이번 시즌을 함께 한 코치진을 대거 정리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브라이언 키프 코치와 데이비드 밴더풀 코치를 제외한 코치진 전원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워싱턴은 이번 시즌에 단 15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섣부른 예상일 수 있으나, 워싱턴이 이번 여름에 마땅한 감독을 찾지 못한다면 키프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자리에 앉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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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위저즈가 이번 시즌을 함께 한 코치진을 대거 정리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워싱턴이 브라이언 키프 코치와 데이비드 밴더풀 코치를 제외한 코치진 전원과 함께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코치진 물갈이는 이전부터 예고된 상황이었다. 지난 여름에 구단 최고 프랜차이즈스타였던 브래들리 빌(피닉스)을 트레이드했기 때문. 빌을 내보내면서 개편을 예고한 워싱턴은 젊은 피를 수혈해 팀을 정돈해 나가고자 했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재건은 쉽지 않았다. 아직 한 시즌을 갓 치른 상황이긴 하나 빌을 보내고 받았던 크리스 폴(골든스테이트)을 보내고 조던 풀을 데려왔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골든스테이트에서 잠재력을 터트린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그는 이번 시즌 워싱턴의 공격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그러나 풀은 공격에서도 난조를 보였고, 급기야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카일 쿠즈마와 함께 공격을 책임져야 했으나 지난 두 시즌 동안 이전 소속팀에서 보였던 면모와 달랐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어 공격 시도가 상대적으로 쉬웠을 수 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는 이제 갓 프로에 입문한 선수가 많았기에 풀이 한계가 있었다. 수비력이 좋지 않은 그가 공격에서도 부침을 겪으면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워싱턴은 이번 시즌에 단 15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워싱턴이 20승 이하에 그친 것은 지난 2008-2009 시즌 이후처음이다. 당시 워싱턴은 길버트 아레나스, 캐런 버틀러, 앤트완 제이미슨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와 결별 후, 성적이 급락했다. 당시 워싱턴은 19승에 머물렀으며, 이후 네 시즌 연속 20승대에 머무른 바 있다.
 

시즌 초반에 9연패를 떠안았던 워싱턴은 시즌 중반에는 이번 시즌 구단 최다인 16연패를 떠안았다. 단일 시즌 연패 기록을 갈아치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없었다면 워싱턴의 연패가 좀 더 많은 주목을 받을 뻔했다. 이를 포함해 여러 차례 6연패 이상을 당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평균 실점이 120점을 넘겼으며, 이번 시즌 평균 실점이 가장 많았을 정도로 한계가 역력했다.
 

풀이 끝내 평균치 활약을 하긴 했으나 거듭 들쑥날쑥한 면모를 보였다. 쿠즈마와 데니 아브디야가 주요 전력으로 힘을 냈으나 전력이 돋보이기에 다소 모자랐다. 그나마 시즌 내내 안쪽에서 힘을 냈던 대니얼 개퍼드(댈러스)를 보내면서 미래를 위한 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의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 유력했다.
 

워싱턴은 시즌 중에 웨스 언셀드 감독을 전격 해고했다. 이후 키프 코치를 감독대행에 앉히면서 남은 일정을 치렀다. 키프 코치는 시즌 중에 지휘봉을 인계받아 8승을 따냈다. 언셀드 감독을 경질했기에 코치진 전원과 결별이 예상됐으나 키프 코치와 밴더풀 코치를 유임하기로 하면서 지도 체제 유지에 나서려는 것으로 짐작된다.
 

섣부른 예상일 수 있으나, 워싱턴이 이번 여름에 마땅한 감독을 찾지 못한다면 키프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자리에 앉힐 수도 있다. 워싱턴은 현재 대대적인 개편 중인 데다 어린 선수가 많다. 어린 선수가 많은 부분도 영향을 미칠 터. 이젠 확실한 전력으로 거듭난 아브디야 외에도 빌랄 쿨리발리, 조니 데이비스, 코리 키스퍼트, 패트릭 볼드윈 주니어도 자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ashington Wizard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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