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날 머리뼈 박힌 채 봉합…뇌수술 환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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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중 쇠톱 날이 부러져 환자의 머리뼈에 박힌 채 봉합해 버린 의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유명 대학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뇌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는 몸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전신마취를 한 후 두개골 속 톱날을 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와 가족들은 의료진의 잘못으로 연이어 뇌수술을 받았음에도 대수롭지 않은 등 소극적으로 대응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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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변명하다 사과하고 보상 협의
뇌수술 중 쇠톱 날이 부러져 환자의 머리뼈에 박힌 채 봉합해 버린 의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6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유명 대학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뇌종양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는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날(4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나 MRI가 찍히지 않아 살펴보니 A씨 머리뼈에 쇠톱 날이 박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MRI는 강한 자력이 흘러 주변에 금속 물체를 두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A씨는 몸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전신마취를 한 후 두개골 속 톱날을 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A씨와 가족들은 의료진의 잘못으로 연이어 뇌수술을 받았음에도 대수롭지 않은 등 소극적으로 대응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의료 과실을 인정하고 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씨는 다행히 수술 경과가 좋아 현재까지 운동과 언어, 인지 능력 등이 정상적으로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A씨의 자녀는 "의사의 실수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해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 담당 의사는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변명해 황당했다"며 "병원이 돈으로 보상해 주겠다고 하지만 돈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먼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본원은 이번 일에 대해 환자와 그 가족분들께 사고를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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