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7정상회의 초청 불발… 민주 "참담할 지경"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며 "윤석열 정부는 편향적 외교·안보 정책을 버리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글로벌 중추국가'의 기치를 내걸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졌다"며 "대중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G7정상회의 초청 불발을 포함해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오는 6월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